지난 호에서 호남지역에 기독교 순교자가 집중된 이유를 호남지역의 기(氣)의 특성, 즉 '현상학적 경험에서 만들어지는 현실적인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이번에는 영남지역의 이(理)의 특징인 본질에서 사물의 이치와 원리를 찾는 측면에서 '3대 장로'가 그 지역에 집중된 이유를 검토하면서 필자의 연구 주제인 '유학에서 찾은 교회의 성장'을 마무리하려고 한다. 지금까지는 영남지역이 호남지역보다 복음화…
1950년대 한국 장로교가 분열한 이유는 다양했다. 이에 대해 비판적 고찰이 필요한 일이지만 한편으로 이 분열은 다른 교단을 생성하여 특성있는 발전을 해온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다. 즉 신사참배 문제로 고신 교단측, 신신학의 수용문제로 기장측, 그리고 WCC 연합기관의 가입문제로 통합과 합동측이 각각 분열되었다. 이 분열과정에서 지역적으로 결집 현상이 나타났는데 그 '지역성 결집'의 상승작용…
지난번 대구 청라언덕과 부산 좌천동, 호남 양림역사문화마을에서 교회, 학교, 병원을 기반으로 하는 선교방법을 볼 때 선교방법이 대동소이하여 큰 차이가 없음을 고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남과 호남에서 10% 이상 복음화율의 차이가 난다. 그 요인으로 유학에 따른 퇴계 이황의 경상좌도(경북), 남명 조식의 경상우도(경남), 그리고 율곡 이이의 호남에 미친 영향에서 비롯되었음을 살펴보았다. 이…
지난 호에는 영남과 호남의 유학적 다름이 지금까지 남아 생활 속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례와 제례를 통하여 그 차이를 살펴보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내한 선교부의 선교방법과 성향에 따른 지역과의 연합을 보려고 한다. 이에 대한 것도 결코 작지 않은 많은 것을 논해야 한다. 지면의 제약으로 여러 교파 중에서 장로교를 중심으로 그 가운데에서도 영호남지역으로 좁혀서 보려고 한다. 지방자치제로 문화유…
교회에서 교인들과 더불어 생활을 하면서 항상 궁금한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성도들의 신앙적인 차이가 지역별로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이었다. 이런 차이는 지역별로 복음화율의 편차까지 나타나게 했다. 더 나아가 복음 수용 이후에 믿음을 지키다가 순교한 분들의 지역에서도 그 차이를 나타낸다. 2015년 통계청 인구조사에 따르면 영남지역의 복음화율은 인구대비 10~13%의 비율이지만 호남지역은 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