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생태계 극복 대안 '선교적 교회개척'

한국교회 생태계 극복 대안 '선교적 교회개척'

한국선교학회와 세뛰새 공동 포럼, 한국교회 바람직한 방향성 제시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23년 06월 26일(월) 18:18
한국선교학회와 세뛰새(세대를 뛰어넘는 새 플랫폼)KOREA가 지난 6월 24일 '새로운 시대를 향한 한국교회의 도전'을 주제로 공동포럼을 갖고 선교적 설교의 이론과 실제, 한국교회 생태계와 선교적 교회개척 등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선교적 설교의 이론과 실제'를 주제로 발제한 권호 교수(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는 선교적 설교가 본질에 충실하면서 동시에 적용이 강한 설교임을 강조했다. "본질은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강조이고 적용은 성도가 세상으로 나가려는 노력"이라고 설명한 그는 "본질이 성도에게 성경적 동기를 제공해준다면, 적용은 구체적 실천의 길을 제시한다"고 풀어서 해석했다.

그러면서 "적용의 실천을 위해 성도가 반드시 자신이 속한 공동체와 주변의 이웃에게 다가가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한 그는 "이 때 필요한 것이 메시지 접근성 강화"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통해 "성도에게는 세상으로 나가야할 소명에 대한 강조를, 교회로 다가오는 사람들에게는 복음의 수용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선교적 설교의 중요 주제 세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선교적 설교가 어떻게 본문의 의미를 충실하게 반영할 수 있는지 지속적으로 연구해야 하고 둘째, 선교적 설교의 연관성에 대한 깊은 이해와 구체적인 방법을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셋째, 선교적 설교의 형식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국교회 생태계와 선교적 교회개척'을 주제로 발제한 양현표 교수(총신대학교)는 성경에 입각한 선교적 교회개척의 원리와 방안을 제시해 관심을 끌었다. 그는 한국교회가 직면한 6가지 생태적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원리와 방법으로 선교적 교회개척을 제시했다.

먼저 그는 포스트 코로나의 상황에서 발생하는 심각한 사회적 위기의 파급효과가 한국교회의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지적했다. 교인수 감소의 결과, 한국에서 기독교는 외래종교로 여겨진다는 점도 지적했다. 또한 그는 포스트 모더니즘의 영향권에서 절대진리를 외치는 기독교와 상대진리를 주장하는 이들과 경쟁하는 상황을 지적했다. 여기에 교회가 세상 속에서 그 영향력과 권위를 상실하며 교회의 신뢰도가 하락하는 결과를 언급했다. 한국사회가 탈 기독교사회가 되고 있다는 점과 기독교가 사회의 주변부로 바뀌면서 탈 부흥의 시대에 직면해 있다는 사실도 제시했다. 양극화와 고령화 문제도 짚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첫째, 건물이 아닌 사람을 세우는 교회 개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둘째, 복음전도를 방법론으로 삼는 교회개척을 언급했다. 셋째, 하나님 나라 확장을 목표로 삼을 것을 제시했다. 넷째, 선교적 교회개척은 지역교회를 세우는 교회개척임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교회개척자의 생존에 대한 방안을 마련하는 교회개척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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