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학 3곳 통합 선언, 신학대에도 영향 미치나?

기독교대학 3곳 통합 선언, 신학대에도 영향 미치나?

전주대, 예수대, 전주비전대, '글로컬 사업' 지원하며 하나의 법인 선언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23년 06월 02일(금) 16:32
기독교대학 3곳이 자생력을 갖추고자 통합을 선언했다.
기독교정신의 구현이라는 건학이념을 공통적으로 가진 대학들이 하나의 법인 통합을 선언해 귀추가 주목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유관 교육기관인 예수대학교가 전주대학교, 전주비전대학교와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30' 사업 공모에 참여하며 통합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컬대학 육성사업은 정부가 비수도권 대학 30곳을 선정해 5년간 1000억 원씩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이 학교들은 글로컬대학 사업 예비 지정 신청을 하루 앞둔 5월 30일 총장 기자회견을 열어 "지역혁신을 선도하는 산학협력 허브 구축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교육 플랫폼 구축을 위해 담대한 혁신으로 지속 가능한 명품 글로컬대학의 여정을 함께 한다"고 표명했다.

현재 기준 전주대학교는 입학정원 2512명에 재학생 1만 528명, 예수대학교는 입학정원 115명에 재학생 493명, 전주비전대학교는 입학정원 1074명에 재학생 3061명으로,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된다면 총 입학정원 3701명에 재학생 1만 4082명의 기독교 사립대학으로 출범하게 된다.

총장들은 "각 대학이 보유한 특성화 역량과 경쟁력을 하나로 묶어 국내외에 독보적인 위상과 경쟁력을 갖춘 명실상부한 명품 글로컬대학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독교대학들이 학령인구 감소와 재정의 어려움 등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면서, 동시에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내린 이러한 통합 결단은 현재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차원에서 연구 중인 신학대학교 통합 논의에도 적지않은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신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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