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 자와 함께 울며 끝까지 위로할 것"

"우는 자와 함께 울며 끝까지 위로할 것"

'총회 1029참사 회복지원위원회'와 '소금의집' 이태원 참사 유가족 위로 방문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3년 01월 23일(월) 23:14
녹사평역 분향소에서 조문하는 방문단.
유가족들과의 대화시간에 기도하고 있는 '1029참사 회복위원회' 및 '소금의집' 관계자들.
설 명절을 맞아 이태원 참사로 고통받고 있는 유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소금의집(이사장:김삼환)이 지난 19일 이태원 사고현장과 분향소, 쉼터 등을 방문해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1029 참사 회복지원위원회'를 통해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마음를 전하고, 한과 등 명절 선물을 전달했다.

이날 증경총회장 김삼환 목사(소금의집 이사장)와 박요셉 목사(총회 부회록서기), 김영철 목사(회복지원위원회 위원), 김종생 목사(회복지원위원회 전문위원), 오상열 총무(총회 사회봉사부), 한경균 목사(소금의집 국장) 등은 이태원 참사 현장을 찾아 기도하고, 녹사평역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조문했다. 조문 후에는 인근 카페에서 유가족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진 후 한남제일교회 교육관에 마련된 유가족 쉼터를 방문했다.

이날 유가족들과 만난 자리에서 유가족들이 숙식 등 기본적인 생활마저 어려운 상황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방문단은 "예장이 큰 교단이라 속도는 더디지만 그 어느 곳보다 진심을 다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돕겠다"며, 지속적으로 연대하고 관심을 가질 것을 약속했다.

총회 '1029 참사 회복지원위원회' 위원 김영철 목사는 "우리 교단이 교계의 중심교단으로서 회복지원위원회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는데 가용할 수 있는 인적, 물적 자원을 동원해 유가족들을 돕겠다"며, "이 곳이야 말로 우는 자와 함께 울라고 말씀하신데로 교회가 당연히 있어야 할 자리라고 생각하고, 교회들의 마음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소금의집 이사장 김삼환 목사는 "유가족들을 보니 안타까워 드릴 말씀도 생각나지 않는다. 유가족들의 요구들이 잘 받아들여지길 바랄뿐"이라며, "완전한 위로라는 것은 없겠지만 유가족이 위로가 될 수 있는 길이라면 최선을 다해서 돕겠다"고 지속적인 도움을 약속했다.

유가족들은 "다른 단체에서는 한번 정도 찾아오시는 것이 보통인데 예장 통합 교단에서는 총회장님이 찾아오신 것을 포함해 여러 번 찾아오셔서 따뜻하게 위로해주시고 지원해주셔서 진정성을 느끼게 해주신다"라며, "앞으로도 유가족들에 대해 지지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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