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변<可變> 그리고 불변<不變>

가변<可變> 그리고 불변<不變>

[ 논설위원칼럼 ]

이상천 목사
2022년 02월 28일(월) 11:05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8:32)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라"(요14:6) "저는 진리의 영이라"(요14:17)

요한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친히 진리와 성삼위 하나님과의 관계 혹은 개념을 말씀하셨다. 굳이 이렇게 요절을 나열하는 이유는 필자를 포함하여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진리'를 간과하거나 잊어버리고, 혹은 잃어버리고도 믿음으로 잘 살고 있기 때문이다. '잘 살고 있다'라고 표현하는 것은 내가 느끼는 느낌과 생각일 뿐이지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필자는 '진리'를 이렇게 설명한다. 우리가 초등학교에서 산수를 배운다.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를 배우는데 곱셈에서 5×5=25이다. 이 명제는 달나라에 가서도 답은 25이다. 압력밥솥에 넣어 푹 삶아서 꺼내 놓아도 25이다. 이것을 수학에서는 명제라고 한다. 이 수학의 명제가 변하지 않는 것처럼 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말씀의 실체이신 로고스,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진리'이다. 유사 이래로 지금까지 성삼위 하나님께서는 변하지 않았고, 변할 수 없고, 변하지 않으실 것이다. 왜냐하면 '진리'이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자신을 정의하시기를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라(요14:6)"고 하시면서, 성령 하나님을 소개하시기를 "저는 진리의 영이라(요14:17)"고 정의하셨습니다.

그래서 믿음의 사람들은 이 세상을 살면서 변하지 말아야 할 것과, 변해도 괜찮은 것들이 무엇인지 구별은 하고 믿어야 한다.

지금 대한민국은 스무번째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해서 잔치(?)를 하고 있는데 거의 전쟁처럼 느껴진다. 어느 분이 대통령이 되든지 대한민국을 분열시키지 말 것을 소원한다. 왜냐하면 5년 후면 우리는 또 새로운 대통령을 세우기 위해서 이 잔치(?)를 또 벌이고, 또 5년 후면 똑같이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잔치(?)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스무 번이나 대통령을 세워보았다. 이번에도 새로운 대통령을 세우기 위해서 잔치를 하고 있다. 세움받은 대통령이 나라를 잘 다스리든,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든, 5년이 지나면 또 새로운 대통령으로 바꿀 수 있다. 변할 수 있는 자리이고, 변하고 있고, 변하는 자리입니다. 가변적(可變的)이기 때문에 아주 중요하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하다.

진짜 중요한 것은 불변(不變)하는 성삼위 하나님이시다. 불변하는 교회이다. 불변하는 믿음의 본질 복음이다. 가변적인 대통령은 변하지 않는 대한민국과 국민들을 평안하게 살도록 5년 동안 칭찬도 듣고, 인정도 받아야 한다. 혹 칭찬이나 인정을 덜 받더라도 대한민국과 백성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지 않았으면 한다.

우리는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믿음의 백성들이기에 세상으로부터 칭찬과 인정을 받도록 살아야 한다. 하지만 세상으로부터 칭찬과 인정을 받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불변하는 교회와 복음을 불편하게 하지 않도록 살았으면 한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8:32)"고 말씀하셨는데 진리를 조금은 알 것 같은데 자유하지 못하고 여전히 세상의 종노릇하고 있다. 무엇이 변해야 하고, 변하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잘 구분할 수 없고 구별이 제대로 되지 않지만,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기도하며 가변적인 20대 대통령을 세우길 소망한다.



이상천 목사 / 강릉교회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