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창조세계 회복에 앞장"선포

"하나님의 창조세계 회복에 앞장"선포

총회 기후 위기 대응 결의문 발표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1년 10월 28일(목) 17:42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류영모)가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창조세계 회복에 누구보다 앞장서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10월 14일 열린 임원회에서 총회 사회봉사부(부장:도영수)가 청원한 '기후위기 대응 총회 결의문'을 채택하고, 창조세계 회복을 위한 대응마련을 위해 대책위원회를 설치하기로 결의했다.

총회는 결의문을 통해 "창조주 하나님을 고백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기후 위기는 생존의 문제이며 동시에 중대한 신앙의 문제"라면서 △무한한 풍요의 욕망에서 벗어나 경건과 절제에 근거한 개혁적 삶 △과도한 소유의 탐욕에서 벗어나 생태 영성에 근거한 청지기적 삶 △과 탄소 경제시스템에서 벗어나 탈 탄소 전환에 근거한 선지자적 삶을 살 것을 다짐했다.

이를 위해 총회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위해 기후 위기 대응 정책과 실천 지침을 마련하기로 했으며, △노회는 총회의 정책과 지침에 따른 기후 위기 대응 행동에 적극적으로 동참 할 것 △교회는 예배, 교육, 봉사, 교제, 선교 등 모든 영역에서 기후 위기 대응 행동을 실천할 것 등을 한국교회와 사회에 선포했다.
최은숙 기자



기후 위기 대응 총회 결의문 전문

"내가 오늘 하늘과 땅을 불러 너희에게 증거를 삼노라 내가 생명과 사망과 복과 저주를 네 앞에 두었은즉 너와 네 자손이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라"(신명기 30장 19절)

우리는 성 삼위 하나님만이 우주를 지으신 유일한 창조주요 모든 생명의 보존자이심을 믿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지으신 세계에서 물, 토지 그리고 기후 등에 의존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우리의 경제성장을 향한 무한한 욕망은 지구생태계를 파괴하여 기후 위기라는 응보적 사건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제6차 보고서를 통해 지구 평균기온이 2040년 이전에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상승하게 될 것을 발표하였습니다. 기후변화가 1.5도 선을 넘으면 '이상기후'는 우리의 일상이 되고 다양한 생물 종은 멸종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기후 위기는 식량 위기, 기후난민 증가, 미래세대 불안 등 사회적 불안과 불평등을 가속할 것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을 고백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기후 위기는 생존의 문제이며 동시에 중대한 신앙의 문제입니다. 지금 우리는 이 시대의 위기를 통렬히 느끼며 "너와 네 자손이 살기 위해 생명을 택하라"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우리는 결단합니다.

하나. 우리는 무한한 풍요의 욕망에서 벗어나 경건과 절제에 근거한 개혁적 삶을 살겠습니다.

하나. 우리는 과도한 소유의 탐욕에서 벗어나 생태 영성에 근거한 청지기적 삶을 살겠습니다.

하나. 우리는 과 탄소 경제시스템에서 벗어나 탈 탄소 전환에 근거한 선지자적 삶을 살겠습니다.

우리는 실천합니다.

총회는 교단의 기후 위기 대응 정책과 실천 지침을 마련하겠습니다.

노회는 총회의 정책과 지침에 따른 기후 위기 대응 행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습니다.

교회는 예배, 교육, 봉사, 교제, 선교 등 모든 영역에서 기후 위기 대응 행동을 실천하겠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이 세계가 성육신의 터전이며 성령 하나님의 임재의 현장임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겸허히 모든 그리스도인과 함께 기후 위기 앞에서 정의로운 생태적 전환을 결단합니다.

사랑의 하나님! 생명의 예수님! 피조물의 신음을 들으시는 성령님! 우리에게 긍휼을 베푸소서.

우리를 새롭게 하소서.



2021. 10. 08.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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