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이웃과 나눔, 그리스도 사랑 실천

재난지원금 이웃과 나눔, 그리스도 사랑 실천

강서교회, 재난지원금 십일조로 1004상자 나눔...본보 새생명운동 등 1004헌금으로 이웃섬김 실천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1년 10월 08일(금) 18:31
코로나19 장기화로 고통을 겪는 국민들을 위해 정부가 지원하는 재난지원금을 또 다시 소외된 이웃과 나누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가 있다.

충청노회 강서교회(정헌교 목사 시무)는 교인들이 헌금한 코로나 재난지원금 십일조를 모아 지난 8일 '사랑의 1004상자'를 청주시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강서교회는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100여 명의 교인들과 1004상자에 식료품과 생필품을 담아 포장 작업을 진행하고, 이날 '사랑의 상자 및 사랑의 천사 전달식'을 개최했다.

정헌교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전달식에서는 한범덕 시장에게 사랑의 상자 1004개를 전달했으며, 본보 새생명운동 지원 및 발전 기금 후원, 밀알심장재단 심장병 환자 돕기 후원, 세빛선교회 여교역자 안식관 후원금 등 총 1300여 만원의 '1004헌금'도 기부했다.

이번 '사랑의 상자 및 사랑의 천사' 전달식은 '선한 사마리아인 프로젝트'의 6번째 섬김사역으로 진행됐다.

강서교회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1차 대유행이 시작된 3월 '선한 사마리아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당시 정헌교 목사는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약국 앞에 길게 늘어선 줄을 경험한 후 개인적인 사정으로 줄을 서지 못하거나 직접 마스크를 구입하지 못하는 소외계층을 섬기기 위해 '마스크 나눔' 프로젝트를 선포했다. 그해 3월 24일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1004개의 마스크 나눔을 시작으로 이번 '사랑의 1004상자 나눔'까지 교회는 2년간 계속 선한 사마리아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에 앞서 교회는 생수 1만병 나눔, 마스크 스트랩 나눔, 사랑의 천사 특별모금, 사랑의 상자 나눔 등을 실천했다.

이번 '사랑의 1004상자'나눔은 지난 9월 6일부터 10월 8일까지 교인들이 헌금한 재난지원금의 십일조 3600여 만원으로 한 상자당 3만 6500원 상당의 후원품을 마련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교인 김인선 집사는 "코로나19로 다들 어려울 때에 작은 힘이지만 하나님 나라의 향기를 내는 일에 동참하게 돼 감사하고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헌교 목사는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한 교인들까지 적극적으로 이번 프로젝트에 동참해주었다"고 감사를 전하면서 "어려운 시기에 교인들이 나눔을 실천하며 이웃을 섬기고, 이를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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