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 이식인들의 감사편지, 스타들의 목소리로 공개

장기기증 이식인들의 감사편지, 스타들의 목소리로 공개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장기기증 유가족에게 감사 전하는 이식인들의 편지 담은 오디오북 제작
배우 하재숙 김지수 박하선 씨 등 스타 15인 재능기부 참여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1년 10월 08일(금) 14:02
나의 영웅 고맙습니다 목소리 재능기부자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겠다는 고귀한 선의로 장기기증을 실천한 유가족들에게 큰 위로와 자긍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뇌사 장기기증인으로부터 장기를 이식받아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이식인들의 감사 편지가 스타들의 목소리를 통해 공개됐다.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의 지원을 받아 배우와 가수, 성우 등 스타 15인의 목소리를 담아 '이식인들의 감사편지' 오디오북을 제작했다.

목소리 재능기부에는 배우 하재숙 씨를 비롯해 김지수, 정유미 씨와 가수 류지광 씨, 성우 김보민, 배한성 씨 등이 참여했으며 이 외에도 배우 박하선, 정태우, 김강민, 김재원, 신재휘, 이지원, 이찬형, 고민시, 황보름별 씨 등 15인 동참했다.

하재숙 씨는 절절한 사연에 눈물을 흘리며 "기증인의 사랑 덕분에 건강을 되찾은 이야기를 기증인 유가족 분들께 따뜻하게 잘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으며, 김지수, 박하선 배우도 "기증인과 그 가족들의 결정이 이식을 받은 분과 그 가족들에게 얼마나 놀라운 기적이었을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다"면서 "생명을 나누는 결정을 하신 분들께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목소리 기부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매일 장기이식만을 기다리다 5.9명의 환자들이 생명을 잃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00년부터 2020년까지 뇌사 장기기증인은 6064명으로 이들을 통해 이루어진 장기이식 수술만 총 2만 4861건이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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