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종식 후 '교인 감소' 1년 사이 8% 증가

코로나 종식 후 '교인 감소' 1년 사이 8% 증가

총회 코로나19 이후 한국교회 변화 추적조사 결과 발표회 개최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1년 08월 16일(월) 08:40
"지난해 대비 8%로 증가한 57.2%의 목회자들은 코로나19 종식 후 출석 교인 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교인 수가 감소할 것 같다는 응답은 대형교회일수록 높은 경향이 뚜렷했다. 하지만 오히려 '(교인 수가) 증가할 것 같다'는 목회자의 응답도 10.6%가 증가한 15.9%로 나타났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신정호)가 지난 13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이 같은 '코로나19 이후 2021년 한국교회 변화 추적조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목회데이터연구소와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이 공동 주관한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한국교회의 상황을 분석해 그 결과를 토대로 총회의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위드(With)코로나 시대 새로운 목회전략 수립을 위한 자료로 활용한다는 데 목적을 뒀다.

설문에는 교단 소속 목회자 891명과 전국 만 19세 이상 개신교인 1000명이 참여했고, 6월 17~30일까지 지앤컴리서치를 통해 진행됐다.

설문에 응한 목회자들은 코로나19 이후 목회 사역의 가장 중요한 중점 사항으로 '주일 현장예배 강화'를 손꼽았다. 코로나19로 가장 어려운 점은 '출석 교인 감소', '다음세대 교육 문제'를 지목했다. 코로나19 이전을 100%라고 가정할 경우 '소그룹(구역) 활동' 수준이 가장 높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고, 지난해 11월 대비 교회학교의 참여도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판단했다. 코로나19 이후 현장예배와 온라인 예배를 함께 운영하는 교회는 52%로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3개 중 1개 교회는 여전히 온라인 없이 현장예배만 드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설문조사의 목적과 취지를 설명하며 인사한 총회 부서기 최충원 목사(평택성민교회)는 "포스트코로나 비대면 시대에 우리 사회는 전반적으로 새로운 문화와 의식이 확산하고 있다. 개신교인들도 별반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라며, "한국교회가 정부의 방역 지침에 협조하며 예배를 드리고 있는 상황에서 비대면 문화가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세심히 들여다봤다"며, 이번 조사가 한국교회의 정책과 선교 방향을 제시하는 새롭고 구체적인 비전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코로나 이후 교회 관심, 목사·성도 인식 차 커    온라인 사역 활성화됐지만 여전히 거부감 존재 소그룹 사역 가장 위축된 것으로 판단    |  2021.08.1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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