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은 시스템 없는 개척교회에 강제로 던져진 성장의 기회"

"2020년은 시스템 없는 개척교회에 강제로 던져진 성장의 기회"

[ 송년특집 ] 개척 2년 차 '배곧드림교회'의 도전기

한국기독공보
2020년 12월 31일(목) 09:04
올 한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중에도 배곧드림교회(정정환 목사 시무)는 감사가 넘쳤다. 2019년 2월 시흥 신도시에 설립된 배곧드림교회는 총회 국내선교부에서 진행한 교회개척훈련을 모범적으로 수료한 대표적인 사례 교회였다.

2020년은 환골탈태(換骨奪胎) 그 자체였다. 매주 예배가 도전과 성장이었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꿈을 꾸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코로나19라는 위기를 통해 오히려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한 정 목사는 "변화는 교회가 추구해야 할 본질"이라며, "이번 코로나 사태가 시스템이 없는 개척교회에 강제로 던져진 성장의 기회"라고 한 해를 평가했다. 온라인 예배로 헌금이 줄고, 사역을 축소하고 있는 보통의 교회들과는 달리 성도들과의 교제가 더 깊어졌다고 소개했다.

그는 "교인들의 영적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것이 개척교회의 장점"이라며, "지금까지 한사람도 빠짐없이 온라인예배를 드리고, 묵상한 말씀을 메시지로 나누며 일대일 신앙코칭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럴 때일수록 개인의 영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성도들이 승리를 먼저 준비하는 삶을 살도록 돕고 싶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정 목사는 이처럼 힘든 시기에도 믿음을 잃지 않고 몸부림치려는 성도들에게 고마움을 아끼지 않았다. 코로나 이후 도움의 손길을 건네준 주변의 교회들과 부천노회에도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또한 "우리(개척교회)도 이만큼 해내고 있으니, 끝까지 하나님만 붙잡고 함께 힘냈으면 좋겠다"며 한국교회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아파트 상가와 학군으로 둘러싸인 교회의 특성을 잘 파악해 지역 주민에게도 도움을 주는 교회가 되고 싶다는 정 목사. 교회를 사랑하는 그의 순수한 열정과 영적으로 무장한 성도들이 함께 세워가는 배곧드림교회의 내일이 주목된다.

이보라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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