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정국, 기독인의 자세

대선정국, 기독인의 자세

[ 사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7년 03월 21일(화) 14:40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이 45일 앞으로 다가 왔다. 이번 대통령 선거는 직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파면이 결정되면서 7개월여를 앞당겨 치뤄질 예정이다. 선거일은 5월 9일 임시공휴일로 공포됐으며, 당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를 할 수 있다.

4월 15~16일에 후보자 등록을 마치면 4월 25일부터 재외투표소 투표를 시작으로 당선자를 가리기 위한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선거일에 투표가 마무리되면 곧바로 개표가 시작돼 빠르면 당일 자정에는 당선자 윤곽이 들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각 정당은 후보자를 내기 위한 당내 경선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민들 또한 예상되는 후보에 대한 검증과 함께 다시는 대통령이 탄핵되거나 법정에 서는 일이 없도록 신중을 기해 선거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다짐을 하고 있다.

기독교계의 생각도 이같은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의 주권을 고백하는 기독교계는 하나님 마음에 합당한 지도자가 선출되기를 바라고 기도한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 지도자상은 사람들 각각의 생각에 따라 차이는 일을 수 있지만 정의와 평화, 그리고 생명 사랑을 추구하는 것이다.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국민들의 마음을 읽어 바르게 정치하는 지도자가 선출되기를 갈망한다.

이러한 지도자를 선출하는 유권자의 마음이 이번 선거에 반영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유권자 스스로가 먼저 변해야 한다. 이미 불법 선거가 만연하던 구태로부터 우리 사회는 벗어나고 있다. 법에 의해 규제가 강화된 이유도 있지만 국민들의 의식의 변화도 한몫 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계가 선거에 임하는 자세는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여전이 권력 지향적인 행위가 만연하고 있으며, 줄서기에 급급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한국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말들이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 잘못된 구태를 반복하지 않고, 하나님의 편에 설 수 있는 지도자가 선출되기를 바라는 진심어린 기도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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