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지역 복음화 힘쓰는 한아름선교회

동북아 지역 복음화 힘쓰는 한아름선교회

[ 기획 ] "선교, 함께 하면 열매도 풍성"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7년 03월 08일(수) 13:47

해외선교는 사실상 '팀' 사역으로 볼 수 있다. 개 교회, 선교단체, 선교사가 혼자서 그 일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교회는 선교의 '몸'을 이루고 선교단체나 기관은 '발'이 되며, 선교사가 '손'이 되어 완전한 협력 구조가 형성될 때 복음의 씨앗은 건강하고 지속적으로 뿌리 내린다.

이 같은 원리를 깨닫고, 선교 사역의 동행자로 묵묵히 선교 사역을 실천해 온 '한아름선교회(회장:김우신)'가 있다. 한아름선교회는 2006년 4월 대한예수교장로회 소속 장로들이 선교에 대한 뜻을 함께하며 출발했다.

'두 팔을 최대한 둥글게 모아서 만든 둘레'라는 의미로 '함께 한다'는 뜻을 포함한 한아름선교회는 한국교회 특유의 열정과 헌신으로 중국을 비롯한 세계 복음화를 향해 불철주야 땀 흘려 왔다. 특별히 선교회의 수고와 헌신은 중국 땅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받는 교회에서 '나누는 한국교회'로 발돋움하는데 큰 동력이 됐다.

한아름선교회의 태동은 김우신 장로(신답교회 원로ㆍ찬송가공회 전 총무)의 열정과 노력이 밑거름이 됐다. 무역회사를 운영하던 김 장로가 1988년부터 400여 차례 중국을 출입하게 되면서 중국선교의 발판을 놓았다. 이후 서울동노회, 노회 산하 교회가 중국선교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됐고, 중국에만 110여 개 교회를 개척하는 열매를 맺었다. 김 장로가 노회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부터는 선교 네트워크와 사업을 노회에 이관했지만 선교 영역 확산의 필요성을 체감한 김 장로는 선교와 교육, 장학사업을 위한 순수 목적으로 한아름선교회를 창립했다.

그렇게 탄생한 선교회는 교단 소속 장로 80여 명이 참여하는 건강한 조직을 갖췄다. 매년 대략 8000여 만 원의 예산을 집행할 만큼 성장했다. 예산은 해외에 교회를 설립하는 일에 집중한다. 2006년부터는 선교회 자체적으로 중국 등지에 교회를 세웠다. 십시일반 모은 장로들의 사랑과 교회의 후원으로 선교지 교회 건축을 위해 앞장선 셈이다.

선교회는 중국 관전시 관수현을 시작으로 단둥, 북한 혜산과 인접한 중국 장백현, 무순시, 중국 소수민족인 이슈족이 생활하고 있는 운남성, 티베트 장족, 리장 내 한인 교회 등을 설립했다. 이외에도 선교 영역을 확장해 베트남 당스론교회를 설립해 세계 복음화의 주춧돌을 놓고 있다. 선교회는 해외 교회 건축 이후에도 일정금액을 매월 후원함으로써 지속적인 선교사역이 진행되도록 아낌없는 사랑 나눔을 실천해 왔다.

특별히 장백현 지역 교회는 중국과 북한을 오가는 사람들을 위한 '쉼터' 역할을 통해 한겨울 노숙인들을 위한 숙소도 제공하고 있다. 또 운남성에 있는 교회는 어린이들을 위한 유치원, 또 상가건물 2개 층을 임대해 지역 주민을 위한 탁아소를 운영할 만큼 다양한 사역을 펼쳐나가고 있다.

김우신 장로는 "한아름선교회는 선교회 단독으로 선교사를 파송하진 않았지만, 중국을 비롯한 해외 곳곳의 선교사를 물심양면 후원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특별히 조선족이나 북한선교를 목적으로 북한 변방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진행되는 선교사역에 중점을 두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아름선교회는 해외 현지 신학생과 교역자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 지원사업도 펼치고 있다. A 교회 탁아소에는 매월 지원비 50만원을 전달하고 있으며, C국 K선교사에게도 후원금을 전달하며 선교사역에 아낌없는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선교회는 물질 후원뿐만 아니라 인적네트워크를 통해 찬송가공회 등과 같은 단체로부터 지원받은 한국어 성경 찬송가를 조선족에 전달하는 특별한 사역도 병행 중이다.

김우신 장로는 "한아름선교회는 오직 장로로만 구성된 선교회이고, 그중 절반은 은퇴한 장로들이다. 매월 이사들이 회비를 내고, 신답교회를 비롯한 30개 교회가 사랑과 도움이 모여 선교사역을 펼치고 있다"며, "선교는 우리의 사명이고, 더욱 선교를 위해 마음과 뜻을 모으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선교회 회원들은 매년 한 차례 해외 선교지를 방문한다. 선교 현장의 필요사항을 점검하며 상황과 때에 맞는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선교지 대부분이 교통이 불편하고, 기반시설이 열악한 산골짜기지만 그곳에 세워진 교회를 거점 삼아 복음을 전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김우신 장로는 "해외 선교 현장을 방문하면 대부분의 장로가 눈물을 보인다. 특별히 중국 산골짜기에 세워진 교회를 가보면 감개무량하다"며, "한아름선교회가 중국 선교, 세계 복음화를 위한 새로운 동력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아름선교회는 오는 14일 오후 5시 서울 종로 한아름선교회 사무실에서 제12회 정기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한 해 사업을 점검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마음과 지혜를 모으기 위한 회의이다. 더 큰 일을 감당하고, 더 큰 선교의 동참을 꿈꾸는 한아름선교회의 내일을 응원한다.

선교 동참 및 후원 문의는 전화, 팩스 02)743-9708로.

 

한아름선교회 회장 김우신 장로

 "한마음, 한 뜻을 가지고 한 생명 다할 때까지 모두가 선교에 동참하면 좋겠습니다."

한아름선교회 회장 김우신 장로(신답교회 원로ㆍ찬송가공회 전 총무)는 선교의 중요성 뿐만 아니라 방법을 알고 있다. 예수님 믿는 것을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기 위한 명령'을 지키고, 실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그가 한평생을 선교 동역자로, 묵묵히 헌신하고 걸어올 수 있었던 이유이자 힘이기도 했다.

김 장로는 "올해 내 나이가 77세이다. 생애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생명이 다할 때까지 선교하겠다고 다짐했다"며, "선교 사역을 위해 저와 뜻을 같이한 이사를 비롯한 모든 회원과 지역 교회의 작은 사랑이 더해져 선교사역이 아름답게 진행중이다. 더 많은 분이 동참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 장로는 중국선교에 대한 원대한 꿈도 밝혔다. 그는 "중국 인구가 유동인구를 포함해 15억 명 이상이라고 분석한다. 앞으로도 한아름선교회가 중국선교를 책임진다는 자부심과 비전을 가지고 선교사역에 임할 것"이라며, "한국교회가 위기를 맞이했다고 하지만, 다시 한번 선교의 불을 지펴 중국을 복음화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로는 이를 위한 한국교회의 기도와 사랑을 거듭 요청했다. 그는 "작년 한 해 한아름선교회를 통해 선교사역의 큰 열매도 맺었지만, 더 많이 협력하고, 나누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며, "한아름선교회의 선교사역, 해외 선교 현장을 위한 한국교회의 기도와 성원을 다시 한번 부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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