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봉독은 반드시 설교단에서

성경봉독은 반드시 설교단에서

[ 기고 ]

안정순 목사
2017년 02월 07일(화) 15:25

지난 2016년 9월,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 예장 합동 등의 교단들이 101회 총회를 정한 장소에서 개회하고 마쳤다. 누가 봐도 종교개혁(기독교개혁) 500주년이 된 2017년 올해 행사를 준비하는 총회처럼 보였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교단(통합) 뿐 아니라 모든 교단들이 한번은 꼭 점검하고 시정 수정 보안할 것은 하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첫째 '종교개혁'이란 용어는 '기독교개혁'이라고 바꿔야 한다.
지난 총회에서 가장 많이 사용했던 용어는 '종교개혁'이란 용어였다. 지금 한국교회 뿐 아니라 세계 교회는 루터 종교개혁 500주년 특별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교단에서도 특별 준비위원이 선정됐다.

그렇다면 기본적인 것이라도 알고 준비해야 하고 행사를 치뤄야 하지 않겠는가. 루터나 칼뱅이 종교를 개혁한 것이 아니라 기독교를 개혁했다. 가톨릭을 개신교로 개혁한 것이다. 물론 '종교개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게 된 것은 여러 가지 이유(예:Catholic 보편성)나 또 다른 목적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존재하고 있는 다른 종교인 불교 이슬람 등(기독교를 다른 종교와 같이 보는 것 불편하고 불행일이지만)이 이것을 보고 어떻게 생각 하겠는가. 더구나 불신자들이 볼 때 이것은 혼란스러운 일이다. 모르긴 하지만 초ㆍ중ㆍ고ㆍ대학교 교과서에도 '루터 종교개혁'이라고 했지 않았을까.

루터는 종교개혁이 아니라 기독교개혁을 한 것이다. 지금 우리 한국교회에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종교개혁이 아니라 '기독교 개혁'이다. 무슨 종교개혁인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명칭부터 개혁해야 하지 않을까. 지금 우리는 '루터 기독교개혁 50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둘째 성경 봉독은 반드시 설교단에서 해야 한다.
기독교 개혁(종교개혁)의 3대 모토는 오직성경 오직은혜 오직믿음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우리 총회(다른 교단도 마찬가지겠지만)는 대단히 큰 실수를 하고 있다. 총회시 개회 예배나 아침 기도회 때 설교자는 높고 큰 설교단에서 하고 성경은 사회단에서(보통 서기나 맡은자) 봉독한다. 개회 예배전 전총회장과 예배위원이 입장할 때 한 예배 위원이 가장 앞에서 성경을 붙들고 강단에 올라가서 엄숙하게 봉헌한다.

하나님 말씀의 절대적 우위 우선 권위이다. 그렇다면 성경봉독을 어디에서 해야 하는가. 반드시 설교단에서 해야 한다. 신학적으로 강대상이 두 개가 있는 경우 정면에서 볼 때 오른쪽 단은 설교단(내려오는 단)으로 성경말씀과 설교와 축도가 바로 이 단에서 행해진다.

왼쪽 단은 사회단(올려드리는 단)으로  기도 찬양 봉헌이 이 단에서 행해진다. 그러나 우리총회는 성경 봉독을 사회단(올려드리는 단)에서 하고있다. 총회장은 사회를 하면서도 설교단에서 하고 딴 교단장 인사도 그 단에서 하면서 말이다. 순서 맡는 자의 직책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권위 때문인가. 그렇다면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는 어디가 있는가.

그 자리는 분명히 하나님의 말씀이 먼저 봉독되고 그리고 설교가 선포되야 하는 자리다. 설교나 설교자나 총회장이나 받은 직분이 하나님의 말씀보다 우위 일수 없다. 총회에서 그러니 지 교회들은 어떠한가 남선교회나 여전도회 헌신 예배 때 성경봉독 자는 강단에도 올라오지 못하고 가장 낮은 곳에서 읽고 목사는 강대상에서 설교하고 있다.

총회는 지난 2016년 총회 때 기독교개혁의 현지 독일 윗덴벅 대학까지 다녀온 분이 종교개혁선포까지 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부터 인정해야 한다. 그런데 총회시 성경은 끝까지 사회단에서 봉독되었다.

그것을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보셨을까? 만약 이 모습을 루터나 칼뱅이 봤더라면 다 뒤집어 엎어버렸을 것이다. 주기철 한경직 이상근 목사님이 계셨더라면 그랬을까. 우리 교단이 장자교단이 맞다면 총회장은 오늘 바로 특별 선포를 해야 한다.

"모든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 오직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고 성경을 봉독할 때 반드시 설교단에서 하라"고 말이다. 이것이 개혁의 제1조가 되야 한다. 그리고 '기독교개혁' 500주년을 준비하고 맞이 해야 한다.

 

안정순 목사 순천엘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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