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교회 격려하는 '동행하는 주일'

작은교회 격려하는 '동행하는 주일'

[ 사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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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1월 19일(목) 11:06

2015년 제99기 총회는 총회교회성장운동지원본부를 설립하고, 동반 균형 지속가능한 교회성장을 추진한 바 있다. 이 운동을 펼치며 총회는 2015년 추석 연휴 기간 중의 주일인 9월 27일을 '동행하는 주일'로 지켜줄 것을 목회서신을 통해 권한 바 있으며, 이후 본 총회는 매 명절을 '동행하는 주일'로 지켜오고 있다.

올해도 이성희 총회장은 명절을 '동행하는 주일'로 지켜주기를 바라는 목회서신을 전국의 교회들에게 띄우려는 중이다. 총회장은 이 서신을 통해, 설 명절 기간 동안 고향에 내려갈 경우 고향의 작은 교회의 예배에 적극 참여할 것을 권면하였다. 예배에 참석하여 농어촌 작은 교회들을 정신적으로 격려하고 정성스런 헌금도 하고 올 것을 바라는 마음에서다.

대도시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교인들 중 많은 분들이 옛 고향교회에 대한 추억이 있다.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온 교인들이 교회에 모여 즐거운 성탄행사를 하였던 추억이 아직도 마음에 남아있다. 그렇게 우리의 인생의 중요한 이정표들이 자리 매김하고 있는 시골의 정든 교회는 우리들의 어릴 적 기억들과 꿈들이 성탄의 트리같이 장식되어 있는 곳이다.

세상이 바뀌어 고향 마을에 그렇게 많던 사람들이 거의 대도시로 이주하고, 이제 그곳은 연로하신 부모님들이 지키는 곳이 되었다. 시골 초등학교의 운동회 날, 운동장에 메아리쳤던 아이들의 함성소리도 사라진지 오래다. 그럼에도 우리는 올 설에 고향을 찾는다. 그곳 교회의 동년배 어르신들과 교회를 중심으로 서로 의지하며 사시는 우리 부모님들에겐 고향교회가 추억의 장소요 삶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보금자리다.

많은 수는 아니지만 우리의 나이 드신 친족들을 위해 고향교회는 꼭 지탱되어야 할 장소이다. 고향을 떠나 도시생활을 하며 사업에 큰 성공을 한 사람이 있다면, 이번 명절엔 고향교회가 필요로 하는 일 하나를 책임지고 오길 바란다. 아니 그러한 지원보다도 고향교회의 목사님과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나누며 즐거운 담소를 하고 오는 올 설 명절이 되었으면 한다. 추운 겨울날 많은 훈훈한 소식들이 여기저기서 들려오길 기대한다. 고향교회도 도시에서 지친 몸으로 고향을 찾는 이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준비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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