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거룩한 교회로, 다시 거룩한 성도로

다시 거룩한 교회로, 다시 거룩한 성도로

[ 기고 ]

조용덕 장로
2017년 01월 19일(목) 11:02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총회에서 올 한해의 주제표어로 '다시 거룩한 교회로'로 정했다.

이에 맞춰 필자의 교회에서도 주제표어를 '거룩한 교회 거룩한 성도'로 정하고 표어를 벽에 부착하고 신년 첫 설교를 주제표어를 제목 삼아 설교를 들었다.

거룩이란 단어는 중압감과 부담을 주고 무언가 21세기에 뒤떨어지는 구 시대의 고루한 느낌을 주는 단어로 인식되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성경 전체 흐름은 거룩이란 단어를 빼고서는 더 이상 나아가지를 못한다. 

총회에서는 왜 올해 주제 표어를 '다시 거룩한 교회로'로 정하고, 교회에서도 '거룩한 교회 거룩한 성도'로 정했을까? 모르기는 해도 더 이상 교회가, 성도가 이렇게 해서는 하나님과 세상 앞에서 주어진 역활과 사명을 감당하지 못 하겠기에 새롭게 개혁되고, 변화 되어야 한다는 깨달음이 있었던것 아닐까?

교회 개혁은 500년전 1517년 10월 31일 마르틴 루터(Martln Luther)는 독일 비텐베르크성교회 정문에 면죄부 남용을 고발 하면서 95개조의 반박문을 붙임으로 개혁운동이 시작되어 500년이란 시간이 지나 오늘에 이르러 개혁이란 단어가 이곳저곳에 사용되고 있다. 개혁이란 단어는 묵은 제도나 기구등을 헌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안에서 폭력적이 아닌 합벅적인 방법으로 변혁이나 개조 등을 하는 것을 칭하고 있다.

개혁이란 기존 기득권 층으로부터의 저항과 반대의 벽을 넘어서야 화해와 협력을 통해 새로운 변화와 개혁의 아침을 맞이 할 수 있다. 최근 총회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여, '다시 거룩한 교회로' 표어를 정한 것은 의미가 있다. 다시란 말의 의미와 뜻이 상징하는바 있어서이다.

교회가 종교개혁이후 500년이란 세월이 지나고 시간이 지나 이런 저런 이유로 거룩의 이미지가 오염되어지고 얼룩 진것을 다시 하나님의 은혜와 회개로 돌이켜 거룩함을 회복하고 새롭게 하나님의 백성의 자리를 되찾을 수 있는 기회를 맞을수 있기 때문이다.

아버지를 떠났던 탕자가 일어나 다시 아버지께로 돌아왔기에 아들의 신분이 회복된 것처럼 우리가 자신의 자리와 위치에서 뉘우치고 깨닫고 회개를 하고 다시 일어나 하나님께로 돌아가면 거룩함을 회복하고 하나님 백성의 신분을 되찾을수 있기 때문이다. 슬로건이나 말이 아닌 개혁은 자기의 신분을 깨닫고 다시 일어나 아버지 되신 하나님을 향해 나가는데 있다.

우리가 누구인가?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가 아닌가?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가 죽지 못하고 배가고파 쥐엄열매로 눈을 돌려서야 되겠는가? 하나님 아버지께로 일어나 다시 아버지께로 돌아가기만 하면 하나님 백성으로 신분회복되고 살찐 송아지로 배불릴수 있는것이다.

개혁은 미루는것이 아닌 지금 남으로 부터가 아닌 나 자신으로 부터 먼저 일어나 다시 아버지께로 나가는 것이다. 송구하고 부끄럽고 쳐다보는 주위의 시선 따가운 것을 무시한 탕자처럼 하나님 아버지를 향해 나갈때 다시 거룩함을 회복한 교회가 되고 성도가 될것이다.

하나님 앞에서 죄악을 숨김없이 내어 놓고 통회 자복하고 회개할 때 아버지의 사랑을 회복하고 자녀의 신분을 회복해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거룩한 교회가 되고 하나님이 동행하는 성도가 되어 하나님과 사회앞에 변화된 모습을 보일때 개독교가 아닌 기독교로 사회의 인정을 받아, 나누어지고 구별된 거룩한 무리로, 교회로, 성도로 칭함을 받을수 있을 것이다.

"나는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이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몸을 구별하여 거룩하게 하고 땅에 기는 길짐승으로 말미암아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니라" (레위기 11:44-45) "너희는 거룩하라 이는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레위기 19:2)

교회란 이름만 붙이고 사람들이 모였다가 흩어진다고 교회라 하고 성도라고 할수는 없지 않은가? 교회도 교회다워야 하고 성도도 성도다워야 성도라고 할수 있지 않을까? 내가 섬기는 교회는 거룩한 교회요 나는 거룩한 성도인가? 살아가는 삶속에서 하나님께 묻고 물어야 할 숙제이다.

 

조용덕 장로   부산 성덕교회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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