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부부 부흥 온 세대 신앙공동체

젊은 부부 부흥 온 세대 신앙공동체

[ 목양칼럼 ]

김휘현 목사
2017년 01월 03일(화) 13:56

다음 세대를 위한 교회학교 교육을 돌이켜볼 때 교육의 효과를 위해 세대별 맞춤 교육을 추진해 왔다. 나름대로 긍정적인 결실을 얻기도 했지만, 세대 단절이 부수적으로 생기게 되었다.

우리교회에서는 이를 극복하고자 부부성장부를 중심으로 가정 중심의 신앙공동체 중심 교육을 실시함과 동시에 '온 세대 연합 예배'를 실시하였다. "종교의식은 가르칠 수 있지만 신앙적인 삶은 가르칠 수 없다"는 말이 있듯이 신앙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체험되는 것이기에 신앙공동체는 더 없이 중요한 교육의 장이다. 특별히 '온 세대'가 어우러져 믿음과 삶에 대한 공통의 이해와 믿음과 삶의 방식을 공유하는 일은 참으로 중요하다.

온 세대 연합예배는 월 1회 실시하는 찬양예배와 새벽기도회, 연 2회 실시하는 주일 낮 예배로 나눠진다. 이 예배는 세대 간의 간격을 줄이고 신앙의 유산을 전수하여 신앙의 대를 이어가려는 취지에서 기획되었다.

이 예배를 통해 자녀들은 부모와 조부모 세대의 예배 분위기와 신앙을 체험할 수 있고 부모와 조부모 세대는 자녀와 손주의 찬양과 율동을 함께 함으로 다음 세대를 이해하는 시간이 된다. 세대를 넘어 온 가족이 함께 한 공간에서 예배하는 시간은 자녀들에게 아름다운 추억과 값진 신앙 유산이 된다. 특별히 다음 세대를 위한 모든 회중들의 축복기도 시간은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복의 통로가 된다.

부부성장부의 모든 교과 과정은 과제가 주어진다. 예를 들어 부성 2부의 '젊은 부부 학교'의 경우 두 번째 만남에는 유아와 함께 하는 가정 예배가 과제다. 가정 예배를 드린 후 사진과 함께 소감을 부서 밴드에 올리게 된다. 수일을 말을 하지 않고 지내던 냉담 상태에 있던 부부가 있었다. 주일이 다가오자 어쩔 수 없이 토요일 저녁에 가정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예배를 통해 서운했던 감정이 사라지고 화해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날을 계기로 매주 토요일에 가정 예배를 드리게 되었고 이제는 가정 예배를 거르면 아이들이 먼저 재촉하여 매일 가정예배로 세워지는 가정이 되었다.

경건 훈련 중 단순성 훈련으로 송년 모임에서 선물 교환 시간을 가졌다. 선물은 각 가정에서 1년이 지나도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 가운데 다른 가정이 요긴하게 쓸 수 있는 물건들로 한정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자라서 작아진 옷이나 신발이나 장난감과 같은 육아용품을 나누었다.

이 선물 교환을 통해 서로의 가정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게 되자 집안에서 쓰지 않는 물건들을 서로 나누는 일이 자연스럽게 되었다. 작은 나눔으로 서로의 필요를 채워주는 기쁨을 얻게 되자 보행기나 유모차, 자전거와 같은 고가의 물품들도 나누게 되어 초대 예루살렘 교회와 같은 유무상통의 공동체로 성숙하게 되었다.

'아내의 마음 이해하기' 과제가 주어진 적이 있다. 아내를 위해 일주일 동안 가정에서 아내를 돕고 그 소감을 인증 사진과 함께 부서 밴드에 올리도록 했다. 아내를 위해 일주일 동안 설거지를 한 남편, 집안 청소와 빨래를 한 남편, 아이들을 씻기고 재우는 일을 한 남편, 책을 읽어주고 숙제를 도와 준 남편 등 다양한 모양의 사진이 올려졌다.

이 과제를 통해 남편들은 아내의 집안일과 육아에 대한 고충을 이해하게 되었고, 아내들은 남편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느끼게 되었다고 간증하였다. 부부관계가 성장을 거듭할수록 가장 큰 혜택을 보는 이는 자녀들이다. 부모보다 더 건강한 그리스도인 남편과 아내로 자라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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