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2016, 희망을 보았다

아듀 2016, 희망을 보았다

[ 사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7년 01월 03일(화) 13:45

본보가 2016년 1년을 결산하며,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기자들의 추천과 토론 과정을 통해 선정한 10대뉴스는 기독교계 내와 밖으로 구분해본 결과 교회 내의 뉴스는 매년 반복되는 내용으로 크게 부각될 내용이 적은 반면에, 교회밖의 뉴스는 다사다난이란 말과 같이 수많은 사건 사고들이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

특히 이번 10대 뉴스를 선정하는데 있어서 주저하지 않았던 사건은 국정농단 사태이다. 우리나라 헌정사에서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굵직한 사건인 이 국정농단사태는 충격에 빠트렸으며, 이어서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온 국민들의 성난 목소리, 그리고 국회에서 현직 대통령을 탄핵하는 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해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앞두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기독교계는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 시국기도회, 토론회 등을 열어 기도했다.

그리고 매년 10대뉴스에 빠지지 않는 북한 문제도 올해 포함됐다. 북한의 핵실험과 개성공단의 폐쇄로 이어진 대북 문제는 냉전시대로 역사를 돌려 놓은 것으로 평가했다. 국방부의 사드배치 또한 한반도를 긴장상태로 몰고 가고 있으며, 국민들 사이에 갈등의 요소가 되기도 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문제로 꼽았다.

기독교계 내에서 10대뉴스로 꼽은 사건은 '이단사면'이다. 예장 제101회 총회를 앞두고 일어난 이단사면 문제는 결국 없었던 일로 마무리는 되었지만 후유증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한해를 마감하면서 발표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의 종교에 대한 내용이 기독교 뿐만 아니라 종교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종교인구의 감소와 함께, 특히 젊은층의 종교인구 감소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 당분간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예장 101회 총회석상에서 있었던 증경총회장단의 죄책고백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던 사건이다. 결론적으로 보면 지난 1년은 결코 행복하지만은 않았다. 그러나 그 속에서 희망을 봤다는 평가를 할 수 있다. 다가오는 2017년은 행복과 감사가 넘치기를 기대하며 한해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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