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거듭난 한국 정치 기대

새롭게 거듭난 한국 정치 기대

[ 사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6년 12월 14일(수) 10:09

12월 9일 국회는 국회의원 300명 중 234명이 찬성하여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 시민들의 촛불집회에 의한 평화적 혁명이라 할 수 있다. 이제 헌법재판소의 최종 판결을 남겨두고 있지만, 현재의 국민정서로 볼 때 기 가결된 탄핵에 대한 결정을 뒤집기는 어려울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권은 멀어도 8개월 내에는 실시될 대통령 선거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 대한민국이란 큰 배를 맡길 대통령을 다시 찾는 이번 선거는 작금의 우리나라 형편과 국제정세에서 볼 때 국운이 달린 중요 선거가 될 것이다. 그 기간 동안 황교안 총리가 대통령 직무를 대행하게 되어있는 바, 국가 경영에 위험이 없도록 국민과 정치권 모두가 협력하여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최순실 국정농단의 배설물을 치워버리고, 국민 모두가 존중받고 행복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국민의 기대에는 아랑곳없이 최순실 사건을 오직 자기 당이 정권을 잡는 데에만 활용하려고 한다면 국민은 그런 정당을 심판할 것이다. 이번 계기로 새롭게 거듭난 한국 정치를 보고 싶은 것이 국민 모두의 마음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미스바 광야에서 하나님 앞에 회개하였듯, 전 국민적인 자성 운동이 일어나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교회는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가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뜻에 위배되는 얼마나 위선적인 삶을 살고 있는지를 백성들에게 조명해 주어야한다. 그 문제의 중심에서 나도 예외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때, 대한민국은 보다 나은 차원의 국가가 될 것이다.

우리는 북한 등과 같은 독재국가에선 감히 상상도 못할 국가권력의 최정점에 있는 대통령을 평화적 방법으로 국회에서 탄핵하는 민주역량을 전 세계에 보여주었는바, 이에 자만해서는 안 되며 이런 일이 정말 국민 모두의 행복에 긍정적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심호흡을 하며 최선을 다해나가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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