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총회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총회

[ 사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6년 12월 06일(화) 14:21

'찾아가는 총회'의 의미를 담아 전국 노회를 대상으로 진행된 '총회장 초청 노회임원 간담회'가 9일 이북노회 5개 노회가 한자리에 모인 것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11월 8일 영남지역을 시작으로 진행된 간담회에는 67개 노회 임원들이 참석해 지역 현황에 대한 내용과 함께 노회와 교회 차원에서 총회에 바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의견 중에는 총회의 정책에 대한 강한 질타를 가하는 내용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총회의 발전과 노회, 교회의 부흥을 위한 제언으로 진행됐다. 특히 목회자들의 은퇴후 노후문제와 관련해 총회 연금의 정상화에 대한 의견이 나왔으며, 현재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정치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총회의 입장을 질의하고 총회 차원의 목소리를 낼 것을 촉구 했다.

찾아가는 총회는 4년전부터 시작됐다. 이전까지는 필요한대로 총회 차원에서 노회장을 소집하는 정도가 고작이었으나, 4년전부터는 총회가 끝나고 한두달 동안 노회 임원들과 총회 직원들이 권역별로 노회를 방문해 의견을 청취해 왔다. 처음에는 이렇다할 의견들이 제시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총회를 향해 질타하는 내용이 다수 차지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생산적인 의견들이 제시되면서 쌍방 소통의 길을 열어가고 있다.

총회 또한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총무들이 돌아가면서 참석해 각 부서에 대한 정책과 사업들을 보고하며 노회와 교회의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특히 총회 재정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총회헌금에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러한 찾아가는 총회는 총회의 달라진 모습임이 분명하다. 특별히 현장의 목소리에 총회가 귀를 기울이고 있다는 점에도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짧은 시간에 전국 노회를 다 돌아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한계도 있다. 이러한 점에서 지역 노회에서는 충분한 의견제시를 할만한 여유가 없었다는 볼멘소리도 있다.

찾아가는 총회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더욱더 진지한 자세로 소통해야 할 것이다. 또 제기된 내용들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와 대안제시가 있어야 한다. 노회 또한 일회성 행사로 받아들이지 말고 진정성을 갖고 소통하는 장으로 만들어 가도록 준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