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어로 읽는 시편 42편

히브리어로 읽는 시편 42편

[ 목양칼럼 ]

조성욱 목사
2016년 10월 26일(수) 10:26

히브리어로 '엘 하이'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뜻한다. 창세기는 생명이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두 가지 경우로 설명한다. 첫째 생기(니쉬맛 하임-생명의 기운)를 불어넣으시는 하나님(창 2:7), 둘째 생명나무(에츠 하 하임-번역하면 그 생명나무)를 지으신 분은 하나님 (창 2:9), 예수님께서도 살아계신 하나님을 설명하시기 위해 구약의 하나님을 표기하는 방법 중의 하나인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다'의 뜻을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살아있는 자의 하나님'으로 해석하셨다.(마 22:32).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생명의 기운을 불어넣어주시는 덕분에 파괴되었던 하나님의 형상이 다시 회복되었다. 또한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게 하심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바울의 고백처럼 하나님은 만물을 살게 하시며(딤전 6:13) 오직 그에게만 죽지 아니함이 있기 때문에(딤전 6:16) 광야 같은 삶 속에서도 우리를 살게 하시는 영존하시는 하나님께 대한 소망을 가진다.

시편 42편은 고라 자손이 지은 승리자를 위한 지혜 시이다. 영장에 맞춘(레메나쩨아흐-히브리어의 뜻은 영원을 위한, 승리를 위한), 마스길(원문읽기로는 마쓰킬-형통케하신다. 지혜를 주셔서 그 결과가 좋아진다는 뜻이다)

본문에서 시인은 예배를 갈망한다. 내가 언제나 주님 앞에 나아가 나를 드러낼 수 있을까? 일반적으로 예배를 뜻하는 히브리어 두 단어가 있다. '히슈타하베'(엎드리다)-예배란 엎드림인데 누군가 재미있는 단어유희를 했다. 즉 예배는 엎드림(up-dream) 즉, 꿈을 올려드리는 것이다. '오베드'(일하다)-예배란 주님을 위해 일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예배의 의미는 무엇일까? 첫째, 예배는 주 앞에 엎드리며 나를 드러내는 것이다. 나의 허물과 죄를 숨김없이 드러내놓고 사죄의 엎드림을 갖는 것이다.

둘째,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수행하는 것이다. 즉 청지기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어릴 적 섬기던 평광교회로 돌아와 담임으로 섬기고 있다. 9개월 때 걸린 소아마비로 조목사의 어머니는 어린 저를 업고 성전으로 가서 엎드렸다. 아들을 엎드려 올려드린 것이다. 어릴적 기억에 성전 의자에서 곯아떨어져 있는 나의 얼굴로 어머니의 뜨거운 눈물이 떨어지는 경험을 한 적이 종종 있다.

그 어머니의 엎드림 때문에 오늘의 제가 있는 것이다. 청소년시절에는 나의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성전에서 어머니처럼 엎드렸다. 그러다가 주님의 음성 듣고 고침 받게 되었다. 장년이 된 지금은 담임목사로서 성전에 엎드리고 있다. 중보자로서 성도님들을 하나님께 올려드리기 위해 엎드리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누구이실까요?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마 16:17) 하나님은 살리시는 분이시다. 예수님을 만나면 죽은 자가 살아나며(마 11:5) 관점이 바뀌며(이 소녀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 하시니-마 9:24/우리 친구 나사로가 잠들었도다 그러나 내가 깨우러 가노라-요 11:11) 죽어도 살고(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요 11:25)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 11:26). 엘 하이!!!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살아계신 하나님이십니다. 할렐루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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