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교회 7개 부부성장학교

동일교회 7개 부부성장학교

[ <연중기획> 신앙의 대잇기, 지금부터 시작이다 ] 부부의 성숙한 신앙생활, 자녀의 신앙 성장과 비례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6년 10월 26일(수) 09:26

"한국교회의 다음세대를 위한 부모들의 공동교육 현장"

"부부가 먼저 신앙의 교감 이루고 부모가 되어 자녀들 바르게 양육해야" 

 

동일교회 젊은 부부세대가 함께 모여 말씀을 듣고 삶의 간증을 나누는 자리.

"'좋은 프로그램보다 아빠와 함께 하는 것이 좋다'는 한 어린이의 이야기를 듣고, 부모세대와 다음세대의 교육연계의 중요성을 실감했습니다. 특별히 젊은 부부를 향한 교회의 관심과 사랑은 장기적으로 건강한 부부관계 형성의 밑거름이 될 뿐만 아니라 다음세대, 우리 자녀들의 신앙교육에 아주 중요한 주춧돌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서울동노회 동일교회 김휘현 목사는 부부 교육과 자녀 교육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다음세대의 교회 교육은 곧 부모 교육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철학과 원칙이 확고하다. 가정과 교회가 머리를 맞대지 않고서는 건강한 신앙공동체를 이룰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자녀를 향한 부모의 관심과 참여의 척도는 자녀교육의 바로미터가 된다고 보고 있다. 결국 부부에서 부모가 되는 모든 과정이 자녀교육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다'는 말이 있듯이 부부의 신앙관과 생활 방식이 우리 아이들의 신앙의 깊이와 뿌리를 좌우한다. 현재 내 자녀의 신앙이 흔들리고 있다면, 부부의 신앙좌표부터 점검해야 할 시점이다. 

동일교회도 이 같은 문제를 고민하며 김휘현 목사를 비롯한 모든 교역자가 머리를 맞댔다. 오랜 연구와 논의 끝에 새로운 대안을 마련했다. 남선교회와 여전도회와는 다른 부부세대를 위한 교회 내 별도의 부서 조직이었다. 교회는 '부부성장부'를 설립했다. 부부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바로 서 자녀들을 양육하고, 믿음 위에 선 가정이 되는 건강한 신앙공동체를 형성하는 데 집중했다. 

 

부부성장부 수련회.

김휘현 목사는 "시대적 변화에 따라 가정도 변화하고 있다. 다음세대의 신앙교육을 교회에만 맡겨서는 안 된다. 부부가 먼저 신앙의 교감을 이루고, 부모가 되어 자녀들을 바르게 양육해야 한다"며, "특별히 신혼부부, 젊은세대 부부의 신앙교육은 건강한 믿음의 가정을 세우고, 향후 자녀교육의 방향을 설정하는 계기가 된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동일교회는 총 7개의 부부성장부를 운영 중이다. 신혼부부에서 결혼 후 4년 차 부부까지가 대상인 부부성장1부를 시작으로 미취학 자녀를 둔 부모가 참여하는 부부성장2부,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 모임인 부부성장3부, 사춘기 중ㆍ고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가 속한 부부성장4부를 조직했다. 각 부서는 자녀들의 신앙교육과도 자연스럽게 연계돼 공감대를 더욱 확고히 했고, 성도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로 어르신 부부성장부서까지 확대되기에 이르렀다. 결국 교회는 45~52세 부모가 속한 부부성장5부, 53~60세의 부부성장6부, 60세 이상 부부성장7부, 70세 이상 부부를 위한 어르신부까지 조직했다. 

한편 각 부서는 매 주일예배 후, 오후 시간대에 진행되는 프로그램 또한 부부의 연령대와 자녀들의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했다. 부부성장1부에서는 6주 과정의 '신혼부부학교'를 비롯해 4주 과정의 '태교학교'를 운영 중이다. 이외에도 부부를 위한 사랑의 언어 교육과 성경말씀으로 태교하는 교육, 부부를 위한 기도 훈련 등을 진행한다. 또 24주간의 성경공부를 통해선 부부가 말씀의 반석 위에 굳게 서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이외에도 교회는 청년부 졸업 후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를 위한 '이삭과 리브가 교실'도 마련했다. 

한편 부부성장2부는 6주 과정의 '젊은부부학교'와 함께 '성경으로 자녀를 양육하는 엄마 시간', '게리 토마스의 부부학교', 성경통독과 예수님을 최고로 모시는 가정에 대한 교육도 진행한다. 이외에도 부부성장1, 2부서는 독서모임과 자녀축복기도문 공유, 자녀돌봄 간증, SNS를 통한 교제 등을 통해 건강한 가정 세우기의 발판을 마련한다. 

교회는 젊은세대 부모의 자녀들을 위한 '꿈나무' 부서도 운영 중이다. 부모 프로그램과 연계한 예배와 체험 위주의 교육이 진행된다. 전담 교역자를 배치하면서 목회자와 그 자녀들의 연령까지 안배했다. 모임의 집중도는 높아졌고, 전문성은 강화됐다. 

한편 부부성장3부는 8주 과정의 '기독학부모학교'를 통해 신앙교육의 기본원리를 제시하고 있다. 부서에서는 가정예배를 위한 교육, 부모와 함께 하는 소요리 문답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별히 교회는 부부성장3부 자녀들을 위한 '영어부'를 운영해 자녀 학습에 대한 부모들의 고민 해결에 힘을 보태고 있다. 또 부부성장4부에서는 '사춘기부모학교'를 운영하며 자녀와의 건강한 소통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부부성장 5,6,7 부서에서도 자기애, 순종, 내려놓음 등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신혼부터 황혼 부부까지 신앙교육이 연계되도록 하고 있다. 

이외에도 교회는 부부성장부서의 연합수련회, 온세대가 함께 하는 찬양예배와 새벽기도회 등을 통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는 신앙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김휘현 목사는 "부부성장부서는 자녀와 부부 간 연령대에 맞춰 소그룹 형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공감대를 이루고, 실질적인 삶의 간증을 나누는 자리이다"며, "장기적으로는 한국교회의 다음세대를 위한 부모세대의 공동교육 현장이다. 신혼부부 부터 젊은 세대의 부모교육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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