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전도 수단 아닌 교회 사명

사회복지, 전도 수단 아닌 교회 사명

[ 사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6년 10월 19일(수) 13:48

교회가 감당해야 할 사명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사회적인 책임이다. 그 중에도 약자를 배려하고 이들을 향해 구호의 손길을 내미는 것은 교회가 감당해야 할 의무이기도 하다. 이러한 점에서 한국교회는 선교 초기부터 사회복지 활동을 전개해 왔으며, 받는 교회에서 주는 교회로 돌아선 오늘의 시점에서 선교지에서 사회복지(봉사) 활동을 우선 시작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한국교회봉사단 등 3개 단체가 주관한 '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EXPO) 2016년 디아코니아 코리아'가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을 비롯해 사랑의교회 등에서 열렸다. 사회복지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교회들이 참여해 부스를 마련하고 교회의 대사회 복지 활동을 소개하는 한편 다양한 주제에 따라 세미나를 개최하고 한국교회의 사회복지 활동에 대한 점검과 함께 과제들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2005년에 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를 처음 개최한데 이어 2010년 2회 그리고, 6년만인 이번에 세번째로 개최한 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는 교회의 대사회 복지 활동을 일반 시민에게 알리는 기회가 됐으며, 교회들 또한 다양한 교회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접함으로써 이 분야에 대한 관심과 함께 정보를 나누는 자리가 됐다.

한국교회는 2000년을 전후해서 사회복지 사업을 선교를 위한 대안으로 깊은 관심을 보여 왔다. 그러나 막대한 제정의 투여에도 불구하고 선교의 열매가 없다는 이유로 슬그머니 사업을 접는 사례가 늘어났다.

이같은 결과에 대한 전도의 수단으로 사회복지를 활용한 결과라는 비난을 사기도 했다. 이번 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 개최를 계기로 또 다시 교회의 사회복지 활동이 활성화 되기를 기대한다. 전도의 수단이 아닌 교회가 감당해야 할 사명감으로 참여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막대한 예산과 인력을 투여하면서 개최한 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의 목적이 퇴색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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