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생활 여건 점점 좋아진다"

고령자, "생활 여건 점점 좋아진다"

[ 통계로읽는세상 ] 통계청, 고령자 통계 ①

박만서 기자 mspark@pckworld.com
2016년 10월 04일(화) 13:55

우리나라가 고령사회로의 진입이 임박해 지면서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고령자(65세 이상)를 부양하는 부담이 점점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 9월 29일 발표한 '2016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65세 이상의 고령자는 전체인구의 13.2%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생산가능인구 5.5명이 고령자 1명을 부양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또  2015년 5가구 중 1가구는 고령자 가구로 이 중에 32,9%는 고령자 1인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고령자가 느끼는 보건의료서비스, 사회보장제도 등 전반적인 생활여건은 좋아지고 있음을 느끼는 것으로 통계청 자료는 확인하고 있다. 고령자의 50.3%가 생활여건이 좋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어 지난해(29.0%)보다 큰 변화가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나빠졌다고 느낀 정도도 7.8%로 지난해(22.1%)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한 고령자들은 결혼에 대한 전통관념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령자를 대상으로 결혼관에 대해 질문한 결과 2014년을 기준으로 77.6%만이 '결혼을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2012년 82.9%, 2010년 83.6% 등과 비교할 때 결혼의 필요성이 최근 2년사이에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해도, 안해도 된다'는 응답자 또한 2014년에 18.8%가 응답하고 있어 2012년 14.8%, 2010년 13.1% 등과 비교할 때 급격히 증가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혼에 대한 견해에서도 '해서는 안된다'가 2010년부터 2년 간격으로 볼 때 80.9%, 73.4%, 68.9%로 급격히 감소하고 있어, 관대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이유가 있으면 하는 것이 좋다'는 적극적인 응답자도 2014년 조사에서 7.7%(2012년 5.6%, 2010년 3.9%)에 이르고 있다.

한편 결혼과 이혼에 대해 남자 보다는 여자가 점점더 전통 관습에서 벗어난 개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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