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1회기 과제 - 개혁 위한 초석

제101회기 과제 - 개혁 위한 초석

[ 사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6년 09월 27일(화) 10:15

희년을 두번 보내고,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101회는 중요하다. 지난 100회기의 주제는 '화해'로 그동안 묶였던 걸 푸는 의미가 있었다면, 101회기는 고처서 사용하는 의미로 '개혁'을 키워드로 내세우고 출범했다.

이러한 가운데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는 이제 101회를 시작하면서 넘어야 할 산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우선 지난 100회기에 내세웠던 '화해'를 완성해 야 하는 과제가 있다. 화해를 주제로 한 지난 100회기에는 권칭 책벌자 16명에 대한 사면을 단행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 교단 내에 풀지 못했던 과제들을 화해하고 조정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교단의 벽을 넘어 한국교회 전체의 주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단관련자 사면에 있어서는 생각이 달랐다. 교단의 정서와 한국교회의 의견을 수렴하지 못하고 무리하게 사면을 진행함으로써 선포를 번복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가 교단 내의 갈등이다. 교단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교단 지도부가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과 함께, 지도부에 대한 불신도 고조에 이르고 있음을 보게된다. 또 사면을 단행하는 과정에서 해당 위원회간에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이번 회기에서 이러한 갈등이 해소되고 모두 협력하여 선을 이루는 역사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둘째, 신학대학교 문제이다. 현재와 같이 교단산하 7개 신학대학원에서 900명에 가까운 신학생을 선발해 배출한다는 것이 무리라는 결론이 나있다. 인원감축은 물론이고, 현대 목회에 걸맞게 신학대학원의 커리큘럼도 변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이단 사면문제가 불거지면서 보다 깊이 있는 교리교육이 신학대학원 과정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셋째, 101회 총회의 키워드가 '개혁'에 맞춰져 있는 만큼 분명한 개혁의 과제를 찾아야 하고, 찾아낸 개혁의 과제를 해결하는 숙제가 남아있다. 기구개혁이라는 이름으로 개혁을 시행해 왔다. 그러나 현재는 개혁의 뿌리 조차 흔들린 상태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개혁을 주제로한 이번 회기에, 개혁을 완성하지는 못하겠지만 개혁을 위한 분명한 초석은 놓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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