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 시편이 없었다면

내 인생에 시편이 없었다면

[ 목양칼럼 ]

조성욱 목사
2016년 09월 27일(화) 10:05

인생에는 누구에게나 굴곡이 있다. 여정은 탄탄대로만 있는 것이 아니다. 때론 좁은 길, 골목 길, 갈림 길, 숲속 길, 낭떠러지 곁길, 아득한 길, 미끄러운 비탈 길, 오르막 길, 내리막 길, 즐거운 길, 눈물 골짜기, 아골 골짜기를 걸어가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를 통과해야 만 했을 때 결단을 요구받았다.
첫째 '하나님만을 신뢰할 것', 둘째 '불평하지 말 것', 셋째 '광야 넘어 가나안 땅이 있음을 믿을 것', 넷째 '함께 할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크고 무섭고 광대한 광야 앞에서 좌절하고 넘어지고 불평했다. 내가 살아온 인생도 결코 쉽지 않았다. 소아마비, 대학 실패, 동생 죽음, 가정의 실패, 유학의 어려움, 경제적 곤궁, 고독.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어려움들은 어느새 아련한 추억이 되었고 현재는 떠오르는 태양처럼 주님과 함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비상하고 있다.

'어떻게 이 어려움을 이겨냈을 수 있었을까' 생각할 때 시편 말씀이 떠올랐다.
삶이 형통하기를 원할 때 시편 1편 2~3절을 읽었다.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힘 잃고 지쳐있을 때 시편 18편 1~2절을 읽었다.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내가 그 안에 피할 나의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대할 때 시편 23편 1~4절을 읽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이 밖에도 하나님을 경외하면 어떤 복이 임하나를 알고 싶을 때 시편 34편 7~9절을 읽었다.

"여호와의 천사가 주를 경외하는 자를 둘러 진 치고 그들을 건지시는도다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너희 성도들아 여호와를 경외하라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부족함이 없도다"

마음의 소원이 있을 때 시편 37편 4절을 읽었고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 주시리로다”

고독 가운에 있을 때 시편 42편 1~2절을 읽었고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의 얼굴을 뵈올까"
인생이 별 것 아님을 알고 싶을 때 시편 90편 9~12절을 읽었다.

"우리의 모든 날이 주의 분노 중에 지나가며 우리의 평생이 순식간에 다하였나이다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누가 주의 노여움의 능력을 알며 누가 주의 진노의 두려움을 알리이까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

병들어 죽게 되었을 때 시편 103편 3~5절을 읽었고  "그가 네 모든 죄악을 사하시며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 네 생명을 파멸에서 속량하시고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우시며 좋은 것으로 네 소원을 만족하게 하사 네 청춘을 독수리 같이 새롭게 하시는도다"

말씀의 능력을 믿고 싶을 때 시편 107편 20절을 읽었다. "그가 그의 말씀을 보내어 그들을 고치시고 위험한 지경에서 건지시는도다"

고난을 당할 때 시편 119편 50절을 읽었 "이 말씀은 나의 고난 중의 위로라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기 때문이니이다고 범죄하는 영혼이 되고 싶지 않기에 시편 119편 11절을 읽었다.

"내가 주께 범죄하지 아니하려 하여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
앞길에 장애물을 만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시편 119편 165절을 읽었고  "주의 법을 사랑하는 자에게는 큰 평안이 있으니 그들에게 장애물이 없으리이다"

경제적인 곤궁을 겪을 때 시편 121편 1~2절을,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이방 땅에 있을 때 시편 137편 1~4절을 읽었다.

"우리가 바벨론의 여러 강변 거기에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 그 중의 버드나무에 우리가 우리의 수금을 걸었나니 이는 우리를 사로잡은 자가 거기서 우리에게 노래를 청하며 우리를 황폐하게 한 자가 기쁨을 청하고 자기들을 위하여 시온의 노래 중 하나를 노래하라 함이로다 우리가 이방 땅에서 어찌 여호와의 노래를 부를까"

우리에게 시편이 있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큰 복이다. 우리보다 더 어려웠던 신앙의 사람들이 우리처럼 광야 인생을 걸어가면서 어려움 만날 때 마다 극복했던 신앙이야기들이 차곡차곡 쌓여있는 보고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편 때문에 마음 든든하다. 나를 살리신 시편 말씀을 사랑한다.

 

<평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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