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요하네스 브렌츠

32/ 요하네스 브렌츠

[ 김인주 목사의 이주의인물 ]

김인주 목사
2016년 09월 06일(화) 13:58

브렌츠(1499-1570)는 독일 서남부 지역에서 종교개혁에 헌신한 사역자였다. 개혁 초기부터 루터를 지지하였고 평생 신실한 성서해석자로 많은 저작을 남겼다.

독일의 종교개혁자 중에서 창의적으로 좋은 작품들을 집필한 신학자들을 꼽는다면 루터와 멜랑히톤에 이어 세 번째로 요하네스 브렌츠가 선정될 것이다.

교회의 분열을 극복하기 위하여 회집된 모임이 있을 때마다 그는 참여하였다. 마르부르크 회담에서는 성만찬 이론을 두고 개신교 진영이 분열되었다.

레겐스부르크 회담에서는 천주교와의 일치를 놓고서 많은 숙의를 하였지만 결국 결렬되고 말았다.

심지어는 트렌토 공의회에도 참석하였다. 비록 성과는 없었다 하더라도 교회일치를 향한 그의 열정을 읽을 수 있다.

그 후에도 아우그녀부르크 종교화의, 보름스 회담 등 크고 작은 모임에서 그는 열정으로 일치를 위해 헌신하였다. 이러한 경력은 종교개혁자들 중 으뜸이라 평가할 수 있다.

오랜 기간을 슈베비시 할에서 설교자로서 활동하였다. 그렇지만 시대 상황은 그를 한 도시에서 안정된 사역에 정진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았다. "빨리 도망쳐라, 브렌쯔"라는 메모를 전달받고서 황급히 단신으로 떠난 경우도 있었다. 숨어서 지내야 하는 나날도 겪었다. 종교개혁자들 중에서 가장 고난에 찬 삶을 살았다.

그렇지만 그의 후예들 중에서 뛰어난 명인들이 많이 배출 되었다. 브레히트, 헷세, 바이체커, 아인슈타인, 본회퍼 등 그의 자손들의 면모를 보면 독일 역사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선조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활동했던 슈트트가르트에서 9월 11일 숨을 거두었다. 시신은 제일교회 설교단 아래 묻혔다. 후일 복음에서 벗어난 설교를 하는 경우에는 그가 벌떡 일어나서 소리칠 것이라는 전설이 남아 있다. "거짓말쟁이!"

<봉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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