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대학교 세우기 위해 공동노력

신학대학교 세우기 위해 공동노력

[ 사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6년 08월 30일(화) 16:35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산하에는 7개 신학대학교가 있다. 이 신학대학교에는 신학대학원 과정을 설치하고 총회에서 위탁한 목회자 후보생을 배출하고 있다. 즉 앞으로 교회와 노회 총회를 이끌고 갈 목회자를 양성하는 없어서는 안 될 교단의 중요한 기관이다.

그런데 신학교가 위기를 맞고 있다. 이미 일부 대학교(신학대학원 포함)는 정해진 학생수를 채우지 못하고 있으며, 높은 경쟁률을 자랑하던 대학들도 점점 경쟁률이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접하면서 본보는 이번호까지 6회에 걸쳐서 신학대학교의 현실을 진단하는 '총회 직영 신학교를 진단한다-'四亂 시대''를 기획해 진행해 왔다. 이번 기획이 진행되는 동안 총회 관계자들과 목회자, 그리고 신학대학교 관계자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대부분의 의견은 오늘날 한국교회적 상황에서 신학교문제는 짚어야할 중요한 과제임과 동시에 대안 마련에 관심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특정 신학대학교만을 살리기 위한 의도가 있다면 비난을 목소리를 전해 온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다양한 의견에도 불구하고 본보가 이번 기획을 마무리하면 오늘 총회 산하 신학대학교에서 나타나는 문제는 일부 특정 학교의 문제가 아닌 어느 하나 빼 놓을 수 없는 모든 학교의 문제라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 그렇기에 대안도 하나의 대학에 국한할 수 없고, 총회 차원에서 문제점을 진단하고 대안을 내어 놓아야 한다는 결론이다.

한국교회는 현재 교세가 급감하고 있다. 교회는 재정적 어려움에 봉착하면서 신학대학원에서 배출하는 목사후보생을 수용할 만한 여력조차 없다. 그렇다고 누구의 잘 잘못을 따지고 있을 수만은 없지 않은가?

목회자를 양성하는 신학대학교가 무너지면 한국교회는 뿌리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 따라서 교단 차원의 긴급 수혈이 절실한 시점이다. 신학대학교 또한 사태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스스로 학교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썩어가는 상처 부위를 수술해야 할 시기에 잘 잘못을 따지고, 우리 학교만은 문제에서 빗겨있다는 안일한 생각은 결국 공별의 길로 접어 든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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