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사업 '기대'

동반성장사업 '기대'

[ 기자수첩 ]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16년 08월 30일(화) 16:30

1차 3개년 교회동반성장사업 정책에 대해 자립대상교회 목회자들이 만족함을 드러냈다. 지난 6월 제100회기 자립대상 목회자선교대회를 마치고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1313명 중 881명(67%)이 '1차3개년 교회동반성장사업 정책에 대한 만족도'에 대해 '좋다'고 응답했으며 '나쁘다'는 의견은 6%에 그쳤다.

교세 감소, 교인 고령화, 교회의 재정능력 감소 등의 위기상황에서 정책의 변화는 불가피하다. 새로운 돌파구로 위원회는 각 교회 실정에 맞는 '맞춤형 자립정책'을 제시했다.

자립대상교회를 자립이 가능한 '한시적교회'와 자립이 불가능한 '계속지원교회'로 구분하고 '계속지원교회'는 생활비를 지속적으로 지원하되 '한시적교회'는 '우선' 자립대상자를 선정하고, 선정된 대상자에게 노회가 인적물적 자원을 3년 동안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 때 기존의 지원 생활비 100%는 생활비 지원금 50%와 자립사업비 50%로 구분되는데 '우선' 대상자에게 먼저 지원되는 방식이다. 이 때 선택받지 못한 '자립대상'교회는 생활비가 50% 삭감된채 순서를 기다려야 한다.

실제로 동반성장사업 정책 및 지침을 각 노회가 시행하고 있는지에 대해 보고서를 받은 결과 66개 노회 중 33개 노회만 제출했으며 이 중 14개 노회는 한시적지원교회가 0개, 10개 노회에서 한시적교회가 10개 이상 조사됐다.

한시적교회가 10개 이상이 되는 노회일 경우 '우선' 대상자로 선정되지 않으면 자립사업비를 받기 위해서는 10년 이상을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 더구나 매년 자립사업비 10% 증가, 생활비 10% 삭감한다는 계획이다. 설사 '우선'지원을 받았더라도 3(4)년 이내에 교회가 자립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어쨌든 자립대상 목회자들이 총회를 믿고 정책에 긍정의 한표를 던졌다. 진정 총회 산하 모든 교회가 다함께 성장해 교회의 제 역할을 해 낼 수 있기를 제101회 총회를 앞두고 조심스럽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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