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단기선교, 위기 관리 점검 철저

여름 단기선교, 위기 관리 점검 철저

[ 사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6년 07월 06일(수) 10:54

북한과 중국 접견지역을 중심으로 북한의 보복이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중국 내 북한식당에서 일하던 북한 종업원이 집단 탈북한 이후, 긴장감이 더욱 조성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특히 여름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북ㆍ중 접경지역으로 단기선교나 선교여행을 떠나는 이들은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할 상황이다.

심지어 압록강의 단동지역과 두만강의 도문지역을 중심으로 북한 공작원들이 선교사를 찾아내 북한으로 유인한 다음,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교사들의 명단을 확보하고 이를 중국 공안에 넘겨 조사를 의뢰했다는 소문이 무성할 정도다.

최근에는 침례교 소속의 한 선교사가 북한 지하교회 교인과 접촉하기 위해 평양에 들어갔다가 억류됐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특히 여름 방학과 휴가철이 되면, 교회와 선교단체들은 단기선교를 떠나는 경우가 많다. 선교전문가들도 치안이 확보되지 않은 중동지역과 북ㆍ중 접견지역에 단기선교나 선교여행을 떠나는 경우는 안전과 위기관리에 대한 대비가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할 정도다. 이미 우리는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사건 등으로 단기선교와 선교여행에서 충격을 안겨준 사례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북한선교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우리에게는 북한선교 만큼 흥분을 일으키다가도 절망감을 가져다주는 사역도 없을 것이다.

굶어 죽어가는 북한 동포들을 생각하면 이렇게 가만히 있는 것이 죄를 짓는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북한이 도발적 행위로 미사일을 쏘아대고 핵을 개발한다는 뉴스를 접하면 북한 동포를 향한 긍휼한 마음이 식어지는 것이 우리들의 현실이다.

북한선교는 당연히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아니 우리 민족에게 주신 사명임은 틀림이 없지만 선교 방법에 있어서는 그 어떤 선교보다 지혜가 필요하고 울면서 씨를 뿌리는 농부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 북한선교는 선교를 하는 방법도 어렵고, 지속적으로 열매를 기대하기도 어렵다. 그래서 선교는 역사 속에는 하나님이 하실 일들을 바라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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