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 떨어지고 있다

'삶의 질' 떨어지고 있다

[ 사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6년 06월 07일(화) 15:26

국민들의 삶의 질이 점점 더 떨어 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지난 5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2016년 더 나은 삶의 질 지수(Better Life Index)'에 따르면 우리 나라는 조사 대상국 38개국 중 28위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24위에서 2014년 25위에 이어 하락세를 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환경분야에서 37위를 기록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초미세먼지가 삶의 질을 떨어 트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주 50시간 일을 하고 있는 임금근로자의 비율이 23%를 넘어서 '일과 삶의 균형'에 이어서도 최 하위권인 36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개인 생활에 사용하고 있는 시간은 27위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건강지표 또한 35.1%에 그쳐 조사 대상 국가중 꼴찌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동체 결속에 있어서도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어 우리 나라 전통인 이웃과 친인척 간의 관계성도 깨어지고 있다는 적신호를 보이고 있으며, 안전지표도 6위에서 21위로 수직 하락해 우리 사회 안전망에도 구멍이 났음을 반영하고 있다. 안전에 대한 위험 수위는 또 살인율 성별 격차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분야에 대한 이번 조사에서 6위를 기록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37위를 기록하고 있음에 주목하게 된다. 이밖에도 조사 대상 분야에서 전반적으로 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더 나은 삶의 질을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된다.

또한 삶의 만족도를 척도하는 분야에서는 5.8점을 받아 31위를 기록했다. 이번 지수를 보면서 2015년 국가별 세계경제규모 순위에서 11위에 올라 있는데도, 삶의 질은 계속하락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문제는 지표의 하위권을 기록하는 항목의 대부분이 서민층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에 주목한다. 특히 주거관련 비용지출 비율이나 많은 노동시간으로 인해 삶의 질의 저하 등이 하위권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총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재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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