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구원 '싱크탱크'로

한국교회연구원 '싱크탱크'로

[ 사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6년 06월 07일(화) 15:25

교단의 정책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개 교회의 목회를 지원하기 위한 전문 연구기관으로 '총회한국교회연구원'이 조직을 갖추고 공식적인 출범을 했다. 총회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싱크탱크'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연구원은 출범하면서 교단과 한국교회를 위한 교회와 총회, 노회와 교회, 산하 기관 및 유관단체들의 연구 사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히며, 한국교회의 장기발전정책과 선교 교육 사회봉사 연합사업 등 교회와 관련된 모든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를 할 것임을 밝혔다.

이번 연구원 출범에 앞서 총회는 2002년에 교단 산하에 있는 다양한 연구 단체들을 함께 참여하는 '총회 연구단체협의회'를 조직해 총회 차원에서 진행되는 정책 연구를 시행한 바 있다.

신학대학교 산하 연구소와 개인 명의의 단체들이 함께 참여했던 이 연구단체협의회에 거는 기대가 컷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지속적인 지원이 이루어 지지 않는 등 총회 차원의 관심이 멀어지면서 흐지부지한 상태로 이어져 왔다. 또한 이번에 출범한 한국교회연구원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총회의 목회연구원도 재정적 뒷받침이 원활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출범한 총회한국교회연구원에 대해서도 기대와 함께 우려의 목소리가 있음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우선 연구원이 지속적으로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재정적 뒷받침이 이루어져야 한다. 지난 1일 여린 창립총회에는 25명의 목사 장로가 참여했다. 또 이 자리에서 특별후원금 2억원 모금을 1차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혔다.

그리고 이사회비와 수익사업을 통해 운영기금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이 계획대로 진행이 되면 당분간 연구원을 운영하는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목표한 사업과 연구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예산이 지속적으로 투입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전문인력을 확보해 나가는 일이다.

총회 산하에는 7개 신학대학교와 함께 각 교회에 흩어져 있는 전문가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 이 인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운영한다면 계획한 모든분야에서 기대이상의 연구성과가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이다.

한국교회연구원이 이시대에 필요한 싱크탱크가 되기 위해서는 전국교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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