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청년사역연구소' 운영자 이상갑 목사

페이스북 '청년사역연구소' 운영자 이상갑 목사

[ 이색목회 ]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6년 06월 01일(수) 14:39

 청년사역에 있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선교전략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또 그것은 'N포세대'와의 효율적 피드백을 돕는 유용한 도구로 손꼽힌다. 이 같은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이 시대 청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청년사역 전문가가 있다. SNS Facebook '청년사역연구소'를 개설해 청년들을 향한 이색목회를 펼치고 있는 서울노회 무학교회(김창근 목사 시무) 부교역자 이상갑 목사가 주인공이다. Facebook 청년사역연구소의 친구는 2만명을 넘어섰다. SNS 사역을 통해 청년들과 나누는 소통 이야기를 '설(說)래(來)임(臨)'으로 출간하기도 했다.
 

 Facebook '청년사역연구소' 운영자 이상갑 목사의 일문일답.
 
 ▲ Facebook '청년사역연구소'를 시작하신 계기는 무엇인가?
 - 요즘은 인터넷 시대이다. 사역의 패러다임에서 청년사역은 인터넷과 함께한다. 예수님이 오실 당시에 모든 길이 로마로 통했다면 현재 모든 길은 인터넷 SNS로 통하고 있다. SNS를 통해서 공유하고 공감하고 소통하면서 복음과 하나님 나라와 청년부흥을 꿈꾸는 청년사역연구소를 시작하게 되었다.
 
 ▲ Facebook '청년사역연구소' 어떤 서비스(?)인가?
 - 첫째는 말씀 사역이다. 청년들의 고민과 성도들의 고민을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으로 묵상하고 연결하고 적용한다. 둘째는 자료제공이다. 특별히 풀러신학대학원에서 청년사역 활성화 방안에 대한 연구 경험을 살려 청년사역자들을 위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셋째는 이단과 관련된 자료를 꾸준히 공유해 분별력을 갖도록 돕고 있다. 넷째는 상담과 코칭이다. 메시지를 통해서 상담이 들어오면 그것에 대해서 답을 하고 필요하다면 코칭을 한다. 끝으로 청년정신을 건강하게 세우는 일을 감당한다.
 
 ▲ 교계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나?
 - 많은 청년사역자들과 청년들이 적절하게 활용하고 있는 것 같다. 꾸준히 청년사역연구소 페이지를 방문해 주셔서 현재는 2만여 명의 친구와 함께 하고 있다. 이들은 매일 매일 업데이트 되는 청년사역연구소의 글과 자료들을 필요에 따라 활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1만명 정도는 꾸준히 게시물을 보고 있고, 최대 63만명이 본 것까지 있다. SNS여서 가능한 것 같다.
 
 ▲ SNS가 차지하는 청년사역의 비중은?
 - 청년사역에서 시대마다 SNS공간이 변해간다. 프리첼>싸이월드>다음과 네이버>카톡,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앞으로도 계속 변화할 것이다. 청년이 모이는 곳으로 사역자도 계속 유목민처럼 움직여야 한다고 본다. 목자는 양 떼가 있는 곳에서 양 떼를 살피고 돌봐야 한다.
 
 ▲ SNS상에서 청년과 관련된 화두는 무엇인가?
 - 아무래도 모든 것을 포기하는 N포 세대를 비롯한 세대론과 흙수저 등을 비롯한 수저론이라고 생각된다. 연애, 결혼, 출산, 직장, 집구입, 꿈과 희망, 미래를 포기하는 청년들이 늘어가고 있다. 일종의 기회상실로 인한 체념 현상으로 보인다. 경제 양극화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안타깝게도 이런 현상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Facebook 청년사역연구소에 대한 반응은?
 - 청년사역연구소를 다양한 연령 층이 활용하고 공유한다. 특별히 게시물을 통해 청년들에게 성공이나 스펙이 아니라 성경과 스피릿을 강조하려 한다. '고지에 올라가서 영향력을 끼쳐라'라고 말하기보다는 '너 있는 곳에서 성경 말씀 붙들고 씨름하여 황무지라도 꽃을 피우라', '성공이 아니라 성경이다'와 같은 성경정신을 강조한다. 이 같은 메시지를 청년들은 공감한다. 호응이 뜨겁다. 계속해서 선한 영향력이 확산되고 있다.
 
 ▲ 온라인에서 발생하는 역기능도 있나?
 - 사역자의 주 사역은 오프라인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보조적으로 온라인을 활용해야 한다. 주객이 전도되면 위험하다. SNS사역을 두려워 말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되 중독되지는 말아야 한다. SNS는 활용의 대상이어야지 중독되는 순간 사역도 무너질 수 있다. SNS을 잘 활용해야지 SNS에 빠져 현실감각을 놓치게 되면 영성이 병들고 사역도 시들고 만다. 변화는 직접적인 만남을 통해 가장 강력하게 일어난다.
 
 ▲ 최근 페이스북 편지 '설래임'을 출간했다. 또 다른 계획은?
 - 청년사역연구소에서 꾸준히 말씀 사역으로 나누었던 것이 '설(說)래(來)임(臨)' 시리즈였다. 온라인에서 호응이 뜨거워 오프라인에서 책으로 출간했다. 이외에도 새벽묵상을 하면서 성경인물과 성경정신을 담은 내용을 청년사역연구소 페이지를 통해 공유하고 소통했다. 그것을 책으로 출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청년사역자를 위한 멘토링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다. 그리고 6월 13일 월요일 무학교회에서 청년사역자를 위한 멘토링 세미나가 있다. 이때 청년사역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과제를 나누고 각 영역의 청년사역의 고민을 풀어가는 테드(TED)식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청년사역자들에게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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