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인 범죄, 하나님 경고의 나팔

기독인 범죄, 하나님 경고의 나팔

[ 사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6년 05월 25일(수) 11:17

근간에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범죄 사건들의 중심에는 기독교인들이 있다. 중학생 딸을 구타하여 숨지게 한 사건의 주역은 목사이고, 어버이날 76세 아버지를 살해한 주인공 가운데 한 사람은 여전도사이고,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의 주역은 중퇴한 신학원생이었다.

이 사건들을 보고 들으면서 한국교회 성도들은 자기들이 마치 '밖에 버려져 사람들에게 밟히는 맛 잃은 소금'이 된 것처럼 불안과 수치와 죄책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사건들 때문에 얼굴을 들 수 없는 수치를 느낀다거나 한국교회의 현실을 분석하고 비판하기 전에,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일련의 사건들, 특히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은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 들려주시는 경고의 나팔소리로 받고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애통하며 회개하여야 할 것이다.

한국교회는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신 목적인 생명 사랑, 생명구원을 위해서(요 10:10) 올인하고 있는지 먼저 물어야 할 것이다. 경찰은 강남역 살인사건이 여성혐오 범죄이기보다는 묻지마 범죄 중에 정신질환(조현병) 유형에 해당 된다고 발표하였다. 그러나 범인은 화장실에 숨어서 6명의 남성이 들어왔다 나간 후에 한 명의 여성이 들어오자 그를 살해했으며 여성들이 자기를 무시하여 그 여자를 살해했다고 말했다. 범행의 순간 그를 지배한 것은 여성혐오이며 그것이 결국 생명을 살해하는 죄를 범하게 만들었다.

기독교들은 이런 문화의 태도와 편견에 강력하게 '아니요'를 선포하도록 부름을 받았다. 그런데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형상회복보다는 물질적 풍요를, 하나님의 정의보다는 자기 개인의 유익을, 인간의 생명가치보다는 성장과 발전을 추구하며, 가난한 자들과 작은 자들의 고통과 눈물들을 외면하고, 빈부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사회갈등을 조장하는 세속문화에 동조하고 있지 않는가?

이런 한국교회에 하나님은 지금 경고의 나팔소리를 들려주고 있다. 이제 우리 한국교회는 단순하게 남성과 여성의 평등만을 이야기하지 않고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존엄한 존재요, 남성이나 여성이나 차별하지 않고, 사람의 생명을 사랑하고 존중하여야 한다는 성경의 가르침에 충실하여야 한다. 그래서 여성혐오의 문화적 태도와 편견을 깨뜨리고 생명존중, 생명 사랑의 문화를 세우는데 앞장 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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