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재정 위기 대책 필요하다

총회, 재정 위기 대책 필요하다

[ 사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6년 05월 17일(화) 15:01

우리 사회가 '경제'문제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기독교계도 같은 문제로 머리를 싸매야 할 위기를 맞고 있다.

교단 총회는 노회의 상회비로 운영되고 있다. 또 총회 차원에서 진행되는 사업은 총회 헌금에 의존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표 총회 헌금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매년 답보 상태에 있으며, 상회비는 노회 재정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과 함께 총회 또한 점점더 어려워 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위기적 상황은 100회기 전국 노회장 모임에서부터 제기됐으며, 지난 봄 노회에서 상회비를 삭감하는 안을 연구해야 한다는 목소리로 이어졌다. 서울서남노회의 경우 상회비 를 10% 삭감하자는 구체적인 안을 헌의하기로 결의하기도 했다.
이러한 분위기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몇 년전부터 노회는 개교회가 노회에 납부하는 상회비가 줄어들고 있음을 우려해 왔으며, 대책을 숙의해 왔다. 일부 노회에서는 이미 교회에서 납부하는 상회비를 삭감하거나 면제해 주는 사례까지 있다.

현재 본교단의 재정은 상회비와 총회 헌금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감리교 등 일부 교단의 경우 교단 자체재산이 형성되어 있어 자립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지만, 수익을 낼 수 있는 이렇다할 재산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는 본교단은 총회 재정 자립이 요원할 수밖에 없다.

이대로 계속될 경우 총회는 재정적 위기를 맞이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상회비를 대체할 만한 수익 구조에 대한 연구는 필수이다. 또한 줄어든 수입에 따른 지출을 줄이는 방안도 검토해야 할 것이다. 재정 자립을 위한 구체적인 연구도 필요한 때이다. 총회 재정 문제 해결은 하루 아침에 결론을 내릴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수도 없다는 것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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