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국회' 더 이상 안돼

'식물국회' 더 이상 안돼

[ 사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6년 04월 12일(화) 15:10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가운데 지난 13일 투표로 마무리됐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도 여실히 지역에 따라 각 당이 나눠지는 결과가 나타났다. 특정 지역은 특정 정당의 공천이 곧 당선을 보장 받는 것으로 인식되어 왔으며, 이로 인해 정당 내에서 진행된 공천과정에서부터 치열한 경쟁이 진행됐던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반면에, 한편으로는 묵은 정치를 청산하고 새로운 정치를 시작한다는 구호가 설득력은 얻는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존 다선 의원들이 공천과정에서 탈락하는가 하면 이들이 탈당을 해 무소속 혹은 다른 정당의 후보로 선거를 치르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같은 성격의 후보자들이 경선을 하는 해프닝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마무리 됐다. 선거로 인해 들떴던 분위기도 이제 평상시로 돌아왔다. 이제 남은 일은 국민들이 투표로 선택한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제20대 국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기를 바랄 뿐이다. 민생은 뒷전이고 정당간의 당쟁을 일삼았던 식물국회가 더이상 이어지지를 않기를 바라는 기대가 국민들의 한결같은 마음이다.

이번 제20대 국회의원은 오는 5월 30일부터 임기가 시작돼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4년의 임기 동안 우리 사회가 안정을 찾고 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국민들 또한 일꾼을 선출한데에 머물지 말고 이들이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함과 동시에 약속한 공약들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에 대한 감시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할 것이다.

특히 제20대 국회는 더이상 '식물국회'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바란다. 민생관련된 법을 시기 적절하게 입법할 수 있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불신풍조가 뿌리 뽑힐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또한 한국교회는 다른 어느 때 보다도 국가를 위해 기도할 수 있어야 한다. 제20대 국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오늘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들이 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 경제적인 문제, 주택문제, 세월호 문제, 민생문제, 정치에 대한 불신 문제, 빈부격차, 계층 간의 갈등 등의 해결이 이전 제20대 국회의 주요 과제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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