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ㆍ농교회 상생, 건강한 먹거리 지킨다

도ㆍ농교회 상생, 건강한 먹거리 지킨다

[ 기고 ]

김영위 목사
2016년 04월 05일(화) 14:12

지난 100회 총회에서 농어촌을 살리고 농어촌교회를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총회 농어촌부 산하기관으로 '생명농업 생산자협의회'를 조직할 수 있도록 허락을 받았다. 총회 농어촌선교부는 생명농업 생산자협의회 조직을 위해 준비위원회를 꾸리고 생명농업에 종사하는 농어업인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하여 각 교회에 공문을 발송했다. 그러나 이해와 관심 부족인지 접수된 서류는 너무 미약했다. 그래서 지역별로 순회하며 설명회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기로 하고 전국을 권역으로 나누어 실시하여 왔지만 지역별 세미나의 참석도 저조하였다.

생명농업 생산자협의회는 WTO와 우르과이라운드의 발효로 인하여 외국 농수산물들이 수입됨으로 우리의 농어촌과 식탁이 위협받게 되는 상황에서 생명의 농산물을 생산하고 유통하며 도시교회와 농어촌교회의 상호협력과 교류를 통해 농어촌과 우리의 식탁을 지키기 위하여 결성하려고 한다. 이는 농어촌교회의 생명살리기 운동의 일환이며, 농어촌교회의 경제적 자립과 나아가서는 농어촌 지역사회의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를 하게 될 것이다.

생명의 농산물이란 국내산 농산물로써 생산자의 신앙양심에 따라 생산하는 생명의 농어축산물 일체를 말하며, 총회 산하 3000여 농어촌교회 중에 생명을 살리고, 환경을 살리기 위하여 농어촌교회 목회자 혹은 교인들이 생명의 농산물을 생산하는 교회를 데이터베이스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생명농업 농산물 직거래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통해 직거래 망을 구축하여 유통과정을 최소화하므로 유통비를 절감시켜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혜택을 누리게 되고, 도농 간의 체험활동, 농활 등 교류 연대 강화를 통해 도농교회가 상생하는 효과를 가져 올 것이다.

이런 귀한 일을 총회에서 결정해 주었다. 이제는 생명농업을 경영하고 있는 농어촌 교회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나설 차례이다. 흩어져 있는 자원들을 모으면 큰 힘이 될 것이다. 교회가 이런 일에 앞장설 때 지역을 변화시켜낼 수 있고 지역선교에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결국 이 일은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심어내는 하나님 나라 운동이다. 이제 우리 교단 소속 농어촌교회 목회자, 교인으로서 생명농업을 경영하며 생명의 농산물을 생산하는 분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한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