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개혁 기획을 마무리하며

선거개혁 기획을 마무리하며

[ 사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6년 03월 22일(화) 14:38

본보는 바른 선거를 위한 기획을 지난 2월부터 이번주까지 총 7회에 걸쳐서 '선거개혁, 한국교회 회복의 첫걸음'을 제목으로 진행했다. 1면에 캠페인성으로 기획된 이번 기획은 교단내 선거문화가 바뀌지 않으면 안된다는 절박한 상황에서 시작됐으며, 이를 계기로 교단내 불법선거가 뿌리 뽑히기를 기대한다.

이번 기획이 진행되는 동안 독자들로부터 격려와 지지가 있었다. 그들의 격려 속에는 더이상 우리 교단이 선거문제로 인해 어떠한 내용의 지탄을 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의지가 담겨져 있었으며, 선거로 인해 잡음이 지속될 경우 교단 뿐 아니라 한국교회는 더이상 희망이 없음을 질타했다. 이번 기획이 진행되는 동안 우리 사회 또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로 떠들석 하다. 모든 뉴스의 시작이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된 내용일 정도로 총선 공천과정이 혼란스러웠다. 이러한 과정을 지켜 보면서 교계는 또 다시 선거에 대한 중요성을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본교단만 해도 부총회장 선거를 비롯해 각 부ㆍ위원장, 기관장 선출과 작게는 특별위원회 조직 과정에서 위원장 선출 등 다양한 선거가 치러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금품을 제공(요구)하는 행위는 물론이고, 상대방을 비방하는 행위까지 행해지고 있어 사회의 선거문화와 다를 바가 없다고 지적된다. 일각에서는 기독교계 선거가 더욱 혼탁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 결과로 한국교회는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고 전도의 길이 막히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본보 선거 기획을 계기로 더이상 선거문제가 교회의 걱정거리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특히 최근들어 점점더 혼탁 양상을 보이고 있는 총회 부ㆍ위원장 선거, 각 노회장 선거가 이 상황에서 중단돼 바른 선거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기를 소망한다. 또한 바른 선거 문화 정착을 위한 감시체제도 검토해야 할 것이다. 현재 선거관련 규정은 부총회장 선거에만 국한되어 있다. 선거관리위원회의 역할을 확대 등을 통해 교단내에서 진행되는 모든 선거 과정을 관리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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