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교회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

(7)교회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

[ 통계로읽는세상 ]

박만서 기자 mspark@pckworld.com
2016년 03월 17일(목) 10:38

한국교회 교세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남성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음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물론이고 정책을 연구하고 결정권이 있는 노회와 총회에는 여성의 존재감이 전무하다고 할 정도로 미약하다. 이같은 내용은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교세통계 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100회 총회에 보고된 교세통계에 따르면 예장 총회 전체 교인은 281만 574명이다. 이중에 여성 성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57.44%로 161만 4405명이다. 반면에 총회 의결 기관인 총회를 구성하는 총대 1500명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1.06%(100회 총회)로 총 16명(목사 2명, 장로 14명)에 불과했다.

목사수로 보면 예장에 소속한 목사 1만 8121명 중 여성 목사는 1645명으로 9.07%를 차지하고 있으며, 여성 목사 중 위임목사는 전체 위임목사 2783명 중 27명으로 0.97%이다. 그러나 기관목사의 경우 전체 목사 360명 중 여성 목사 59명(16.38%), 선교목사의 경우 전체 목사 764명 중 70명(9.16%), 전도목사의 경우 전체 목사 1842명 중 411명(22.31%)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이같은 결과는 일반 목회 현장에 시무하는 여성 목사의 비중에 비해 전문성과 특수성을 요하는 목회 현장에서 여성목사들의 활동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예장 총회 산하 교회에서 시무하고 있는 장로는 1만 8249명으로 이중에 여성장로는 701명으로 3.84%(장로 총수는 2만 9512명 중 여성 장로는 1090명으로 3.69%)이다. 이같은 교회 상황은 우리 사회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지만 교계에 비해서는 그나마 약간 나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14년을 기준으로한 우리나라 기업 현황을 보면 임원의 경우 전체 직원 대비 남성 임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2.4%에 해당한 반면, 여성 임원은 0.4%로 전체 임원의 15%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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