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직 찬성, 가족의 생계 책임 때문

겸직 찬성, 가족의 생계 책임 때문

[ 통계로읽는세상 ] (6)목회자 겸직에 대한 목회자 의식조사 결과 목회 외의 경제활동(하)

박만서
2016년 03월 02일(수) 15:05

'목회자 겸직에 대한 목회자 의식조사' 결과 응답자들의 경제적인 이유로 목회자 겸직을 찬성하는 이유에 대해 70.4%가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나머지 20.4%는 '신학적으로 가능하다'고 답을 했다.

그 외에는 '둘 다 가능하다'와 '교회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 '교회의 처지가 안되어서' 등이다. 목회자 부인의 결제활동에 대해서도 무방하다는 입장을 보인 응답자가 88.8%에 달한다.

그러나 겸직이 가능하다고 했을 때 어떤 상황에서 가능하다고 보느냐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계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3.1%로 낮아졌으며, 특별한 소명 의식이 있을 때 가능하다고 응답한 응답자가 31.6%, 전문직일 때 가능하다가 16.5%로 경제와 관련된 현실직인 문제와는 동떨어지고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그러면서 겸직으로 허용되어야 할 직종으로 신학대학 교수, 일반대학 교수, 의사, 변호사 등 사회 지도층에 위치하는 직종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겸직을 반대하는 입장을 보인 응답자의 90.5%는 '목회사역에 전념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답을 했다.

또한 이 의식조사에서 자비량 목회에 대한 생각도 확인됐다. 생계비 전체를 벌어서 하는 무보수 목회에 대해서는 상황이 되면 하는 것이 좋다고 응답한 응답자가 48.8%에 달했으며, 특별한 소명이나 독특한 상황에서 할 수 있다고 47%가 응답해 100명 중 95명인 절대다수가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서 의식 조사를 분석한 조성돈 교수(실천신학대학원 대학교)는 "경제적 이유로 하는 겸직에 대해서 일반적으로 70%를 약간 상회하게 대답한 사람들이 완전 자비량 목회에 대해서는 절대적 지지를 보내 준 것"이라며, "완전 자비량 목회가 목회자들의 로망 즉 동경의 대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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