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이 '아픈 것'은 간 (肝)ㆍ신 (腎) 허 해서

관절이 '아픈 것'은 간 (肝)ㆍ신 (腎) 허 해서

[ 한방차이야기 ]

김성준 한의사
2015년 12월 09일(수) 10:57

날이 추워지면서 팔, 다리, 허리, 무릎의 관절이 아프다고 호소하는 어르신들이 많다. 관절이 아프다는 표현은 시리다, 아프다, 부었다 등 다양하다.

한의학에서는 관절염의 외적인 외적인 요인으로 풍(風), 한(寒), 습(濕), 열(熱)로 보고, 내적인 원인으로는 간(肝)과 신(腎)이 허한 경우로 본다.

또 '뼈가 아프다'고 표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골통(骨痛)이라고 하며 풍사(風邪)가 침범하였거나 습(濕)이 막혔거나 어혈(瘀血)이 찌르는 것 같거나 담(痰)이 몰리면 심지어 뼈까지도 시리고 아프게 된다.

이에 한의고서인 내경에서는 '신(腎)이 뼈를 주관한다'고 나와 있다. 또한 내경에서는 "단것을 많이 먹으면 뼈가 아프고 머리털이 빠진다"고 설명한다.

동의보감을 보면 갑자기 앓으면서 가슴과 등, 팔다리, 허리, 엉덩이 등이 은근히 참기 어렵게 아프고 근육과 뼈까지 당기면서 아프며 앉으나 누우나 편안하지 않고 때때로 여기저기가 아프면 담연(痰涎)이 가슴 위에 잠복해 있다가 생긴 병이라고 설명한다.

두충차

두충은 우리나라 전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다. 성질은 따뜻하고 독성은 없으므로 안심하고 마셔도 좋다. 맛은 달고 약간 매우며, 간과 신장으로 귀경(歸經)하므로 주로 간과 신장이 약해서 생기는 노인성 관절염에 도움이 된다.

간은 근육을 주관하고 신장은 뼈를 주관하는데 두충은 간과 신을 보하므로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는 요약이다. 두충은 수치가 중요한데, 두충의 줄기에서 껍질을 벗겨내어 세척한 후 3~4cm 크기로 잘라서 소금물에 불렸다가 중간불에 검게 될때까지 볶는다.

두충의 중간을 꺽을 경우 실이 잘 끊어질 때까지 볶으면 된다. 이후 말려서 8~12g을 물 500mL를 붓고 30~50분 정도 끊여서 마시면 된다. 고혈압이 있다면 두충의 양을 14~40g으로 증량해서 마시면 혈압을 강하시키는 데도 효과가 있다. 그러나 아랫배가 차가우면서 상체에 열이 많은 경우라면 삼가하는 것이 좋다.
 

우슬차

우슬이란 이름은 소의 무릎처럼 마디가 돌출되어 있어서 지어진 이름입니다. 우슬은 우리나라 각지에서 분포하며, 성질은 평이하고 독성이 없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맛은 쓰고 시며, 두충과 같이 간과 신장으로 귀경하므로 간과 신장에 도움을 주는 좋은 약재이다.

우슬은 날 것으로 먹는 경우 어혈(瘀血)질환이나 생리로 인한 질환에 좋으며, 술에 불렸다가 후라이팬에 노랗게 될때까지 볶아서 먹는 경우 간과 신장을 보하므로 근골을 강하게 하고 풍습(風濕)성 관절통증과 간신부족으로 인한 허리와 무릎의 통증과 무력한 경우에 좋다.

우슬을 1cm 정도의 간격으로 자른 후 6~12g을 물 500mL에 넣어 30~50분 정도 달여서 마시면 된다. 단 임산부나 생리량이 많은 여성의 경우에는 삼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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