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 선도하는 '신학 성명'

시대 선도하는 '신학 성명'

[ 사설 ]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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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8월 11일(화) 14:01

신학교육은 교회의 신학임과 동시에 교회를 위한 신학이다. 장로회신학대학교는 지난 4일 총체적인 위기에 직면한 한국교회의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신학교육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는 2015년도 신학성명을 발표했다.
장로회신학대학교는 지난 1985년에 신학성명, 2001년에 신학선언, 2002년에 신학교육성명을 발표하는 등 시대를 선도하는 신학교육의 책임을 다해왔다. 2015년도 신학성명은 해방 70년, 분단 70년이라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 상황에 대응하는 신학의 좌표를 설정하고, 개혁교회의 전통인 성경적 복음적 신학에 기반한 에큐메니칼 신학을 지향하는 신학교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사회 정치 경제 문화적 상황에 응답하는 하나님의 나라 복음 선포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더욱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이 성명은 구약성경이 선포하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창조적 구원의 역사와 신약성경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선포하고 실천한 하나님의 나라 복음에 모든 과제를 풀어갈 열쇠와 길이 있다고 보았으며, 그래서 신학과 실천 과제의 주제를 하나님의 나라의 복음이라고 선언하였다.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미 도래하기 시작하였고 종말에 완전한 정의, 평화, 사랑의 하나님의 나라가 완성될 것이다. 믿음의 과제는 이미 시작된 하나님의 나라를 맛보며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파하고 그 나라의 실현을 위해서 헌신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영성과 인성, 지성과 목회적 역량을 갖춘 목회자와 교회지도자를 양성하여 한국교회의 위기를 타개할 책임과 사명을 신학교 및 신학교수들에게 부여하였다. 분단 70년을 맞으면서 더욱 험악해지는 남북관계, 점증하는 주변 강대국들과의 긴장관계, 한국교회의 총체적 위기, 급변하는 세계를 향한 하나님의 선교의 책임과 사명, 생명의 존엄성을 상실한 수많은 사람들 등은 신학교육을 끊임없이 검토하고 개선하며 시대를 선도하는 목회자와 지도자 양성을 촉구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들이 신학성명을 발표하여 신학교육의 미래를 향한 이정표를 제시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요, 한국교회의 축복이다. 이 성명이 한국교회 뿐 아니라 대한민국과 온 세상에 하나님의 나라를 임하게 하는 힘찬 동력을 제공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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