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사랑안에서 느낀 진한 자매애

하나님 사랑안에서 느낀 진한 자매애

[ 기고 ] 미국장로교(PCUSA) 여성대회를 다녀와서

김혜숙 목사
2015년 07월 28일(화) 14:44

지난 6월 17일부터 21일까지 미국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에서 열렸던 미장로교 여성대회에 미국장로교의 초청을 받아 다녀왔다. 한국대표로는 총6명이 참석했는데, 우리 교단에서는 전국여교역자연합회 대표로 조연호 직전회장과 사무총장인 필자가 참석했고, 기장여교역자협의회 대표 2명과 기장여신도회전국연합회 대표 2명이 동행했다.
 
미 장로교 여성대회는 3년마다 개최되는 행사로 1700여 명이 미국 전역에서 모였다. 그리고 해외에서 우리처럼 총 15개국에서 3~40여 명이 선교동역자로 초청받아 참석했다.
 
대회의 주제는 'One Body, One Spirit'(고전 12:12~13)이었는데 교회여성들이 그리스도의 한 몸을 이루는 여러 지체들로 연대하고 함께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며 포용적이고 돌봄의 여성공동체를 만들려는 의지를 다지는 대회가 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공통적인 여성들의 문제를 공유하고 교회가 이 세상 속에서 해야 할 정의와 평화의 사명을 나누고 함께 실천하는 장이자 축제의 모임이었다. 대회는 18일 오후7시 개회예배를 드리면서 시작했다. 이에 하루를 먼저 모인 PW(Presbyterian Women) 실행위원들은 먼저 총회로 모였고, 미션파트너(Misssion Partner: 해외에서 온 우리를 이렇게 불렀다)들은 다문화 다인종 교회로 성공적인 목회를 하고 있는 올 네이션스(All Nations) 교회를 방문했다. 마침 교회의 담임은 한국인 2세여서, 자랑스런 한국인의 모습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여성대회의 주요프로그램을 보면 예배와 교육(워크숍, 포럼)이 있고 미션파트너들간의 만남 시간도 있어서 각국의 대표들은 자신들의 사역들을 소개하고 나누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 시간에 우리도 한국의 여교역자들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고 어떤 목회사역들을 펼치고 있는지를 소개했는데 참석자들은 특히 가정폭력피해여성들을 위한 활동에 관심을 보였다.
 
대회를 마치는 전날 저녁에는 신구 임원과 실행위원 교체식도 있었다. 새로 선출된 임원들은 3년을 임기로 활동하고 다음 여성대회를 준비한다고 한다. 신임회장은 캐롤 윈클러, 총무는 수잔 잭슨 다웃이고, 한인대표로는 그동안 글로리아조 목사가 수고했는데 앞으로의 3년은 황은수 집사(시카고한미장로교회)가 그 바통을 이어받았다. 무엇보다 대회기간 내내 우리 한국대표들은 한인교회여성들의 따뜻한 환대와 사랑에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그들은 우리를 식사에 초대했고 능숙하지는 않지만 동시통역으로 섬겨주었다. 평양노회와 교류했던 노스이스트 시노드에서도 특별히 조찬에 초대하며 우리를 환대해 주었다. 하나님의 사랑과 여성들의 자매애를 더욱 진하게 느낄 수 있는 행복한 여성대회였다.
 
사는 곳은 멀리 있지만 진정 우리는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을 이룬 그리스도의 지체들이었다.

김혜숙 목사/전국여교역자연합회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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