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정말 '킹', '왕', '짱'

예수님은 정말 '킹', '왕', '짱'

[ 목양칼럼 ] 목양칼럼

이정원 목사
2015년 07월 21일(화) 13:40

하나님은 나에게 너무 많은 복을 주셨다. 전국 노회 교사 강습회 영성 집회를 많이 인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 나는 아이들을 보며 교사가 외칠 단어를 영어로, 중국어로, 한국어로 가르쳐 준다. 아이들을 향하여 엄지손가락을 들고 "너는 킹(King), 왕(王), 짱이야"라고 외치게 한다. 그런데 진짜 우리의 '킹, 왕, 짱'은 예수님이시다. 목회를 하면서 고백할 수 있는 단어가 있다. 그것은 "성경은 위대하다. 복음은 위대하다. 예수님은 위대하시다"이다. 이 말 외에는 할 말이 없다.

목사 안수를 받고 처음으로 목양했던 곳이 윤락여성 선도 기관이었다. 윤락여성 중 미성년자, 성병 미 검진 자를 데리고 오면 2년 동안 교육하던 시설이었다. 매일 50분씩 성경을 가르치고, 상담을 하며 그들과 아픔을 이야기했다. 그런데 약 30년이 지난 지금 신문에서 나의 이름을 본 '딸들'이 전화를 한다. "목사님! 저 지금 권사 되었어요." 경상도에서, 전라도에서, 서울에서 전화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외쳤었다. "창녀가 무슨 예수를 믿어?" 그러면 나는 답했다.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나오겠느냐 외쳤던 영적 무지자들의 외침은 보기 좋게 파산선고를 당했다. 나사렛에서는 선한 것 정도가 아니라 메시야가 나오지 않았던가? 창녀도 예수를 만나면 변한다"고 외쳤는데 진짜 변했다. 예수님은 진짜 킹, 왕, 짱이시다.

내가 목회자로 부름을 받고 30년 이상을 기도했던 일이 있다. 그것은 바로 "나를 여기 있게 하셨던 우리 형님, 형수 구원해 달라"는 기도였다. 나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서울로 유학을 왔다. 그 때부터 형님의 손에서 사랑을 받고 자랐다. 그리고 형님께서 결혼을 한 후에는 형수님의 극진한 사랑 속에 성장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심한 폐결핵과 늑막염으로 사투를 벌였다. 그리고 위대하신 예수님을 만나 목사가 되었다. 그런데 나를 키워주신 형님, 형수님은 절을 향하여, 부처를 향하고 손을 들고 계셨다. 그것도 무려 30년이나 말이다. 절에서 총무를 맡고 계신다.

나는 30년 이상 "나를 목사 만드는데 가장 큰 공을 끼친 내 형님, 내 형수를 구원해 달라"고 기도했다. 하나님은 나의 기도를 들어주셔서 2003년 형님과 형수를 내가 목회하는 주하늘교회로 보내주셨다. 그리고 내게 세례를 받고 온 가족이 다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지금은 안수집사와 권사로 목회를 돕고 계신다.

새벽이면 4시 30분에 교회 오셔서 6시 30분까지 나를 위해 기도하는 영적 부모님이 되셨다. 그 분들이 바로 이강천 안수집사님, 현순자 권사님이시다. 나는 외친다. "예수님이 좋긴 좋아. 정말 좋아."

지난 2015년 6월 28일 나는 기적적인 세례를 베풀었다. 77년 동안 무당과 불교에 빠져 헤매던 박영식 성도가 그 주인공이다. 작년에 교회 나오셔서 78세의 나이에 두려움과 떨림으로 세례 문답을 하시고 세례를 받으셨다. 그 성도는 건축업을 하며, 지역의 의원을 지낸 분이고, 지역 사회에 많은 일을 하신 어르신이시다. 그런데 그 분이 교회에 나오기 시작하셨다. 그리고 말씀을 듣고 변하기 시작하셨다.
그 분은 내게 편지를 두 통 쓰셨다. 편지의 내용은 "훌륭하신 목사님 감사합니다. 이제 정말 행복합니다. 목사님께 기도 부탁 있습니다. 103억짜리 공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여기 사업계획서와 설계도면을 송달합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나는 목회를 하면서 사업계획서와 설계 도면을 보내면서 기도 부탁을 하는 순진한 믿음의 사람을 만나 본 적이 없다. 얼마나 순진한지, 얼마나 진실한지 오직 감탄할 뿐이다. 요즘은 예배 시간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 목사님 건강 주세요"라고 제목을 적어 매주일 헌금을 드린다. 나는 사업계획서와 설계도면을 보며 기도한다. 참으로 고백할 수 있는 말 한 마디, 예수님은 정말 킹,왕,짱이시다.

이정원 목사 / 주하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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