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일곱 번 찬양하라

하루 일곱 번 찬양하라

[ 기고 ] 독자투고

조동주 집사
2015년 06월 09일(화) 16:35

익투스찬양단은 격년마다 해외 연주회를 간다. 현지 성도들이 열렬히 환영해주고 찬양을 통해 은혜를 끼친다는 것은 참으로 복된 일이라 생각한다. 익투스찬양단 제9차 해외선교 찬양연주회는 5월 23~26일 일본 동경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연주회는 단원 70명과 가족을 포함하여 101명이 참가한 역대 최대 규모이다.
 
도착해서 여장을 풀고 잠을 잔 후 새벽기도회를 레스토랑 입구에서 서서 드렸다. 아침식사를 하고 연주회가 열리는 요한동경교회로 서둘렀다. 연습시간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주일인 당일, 이곳 한 교회에서만 8번의 예배중에서 4번의 찬양예배가 예정되어 있다.
 
2부 일본인예배에서 '나 주사랑', '쿰바야' 등을 불렀다. 주님 홀로 영광받으시기를 묵상하며 최상의 곡을 드리기에 힘썼다. 계속해서 '연습하고 찬양하고'를 반복했다. 전통적인 찬송에서부터 향수, 한계령 등 가곡과 일본어로 된 '내 주를 가까이', 그리고 앵콜송으로 일본어로 준비한 '죄 짐 맡은 우리 구주'를 찬양했다. 일본인에게는 '앵콜'이라는 것이 없다는 것을 후에 들었다. 감사한 일이다.
 
"내가 하루 일곱 번씩 주를 찬양하나이다"(시119:164)라는 시편기자의 신앙고백처럼 우리들도 하루에 4번 주를 찬양했다. 연습, 찬양, 점심식사, 연습, 찬양, 저녁식사, 찬양으로 이어지는 벅찬 일정이었지만 누구 하나 짜증을 내거나 불평하지 않았다. 지휘자 류현열 교수님과 반주 이수진 교수님의 지도로 정말 황홀한 주일을 장식했다. 연이은 찬양으로 피곤하고 지쳤을 텐데 무대 위에만 올라가면 단원들은 모든 역량을 발휘했다. 특히 봉고를 치는 백명제 장로님의 화려한 손동작은 가히 최고이다. 33세부터 86세까지 다양한 연령대 대원들의 화음은 잘 맞았다.
 
바쁜 와중에도 새벽기도회는 빠지지 않고 다같이 드렸다. 우연찮게 우리가 찬양 드린 주일은 성령강림주일로 지키고 있었다. 성령이 바람처럼, 불처럼 강하게 임하였다.
 
요한동경교회 담임 심창현 목사님은 "성령강림주일에 드려진 이번 익투스찬양단의 찬양은 이곳에서 사역하는 주의 종들과 신앙인들에게 큰 힘이 되었다"고 거듭 감사의 인사말을 전했다.
 
그리스도 안에서 일본인, 중국인, 한국인 분파가 있겠는가? 찬양할 때는 국적을 떠나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요, 자매였다. 일본기독교 선교의 교두보인 요한동경교회 성도들을 보면서 희망을 가져본다. 중보의 끈을 놓지 않으려 한다. 하나님이 계획하고 행하신 것을 단원들과 동행해주신 가족들, 예배에 참석한 성도 모두가 뜨겁게 체험하는 순간들이었다. 이제는 어디든 하루 종일 몇 번이라도 찬양을 하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한다.
 
셋째 날은 하코네로 이동하여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유람선을 타고 찬양을 했다. 가슴이 터질듯했다. 우리의 찬양이 날개되어 척박하고 우상이 넘치는 일본 땅에 그리스도의 푸른계절이 속히 오기를 기도했다. 


조동주/광현교회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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