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군목, 군선교 활성화 기대

女 군목, 군선교 활성화 기대

[ 사설 ] 사설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5년 04월 01일(수) 10:43

우리나라의 군목제도는 6ㆍ25전쟁이 한창이던 때에 시작이 되었다. 그 후로 지금까지 우리 교단은 중심적인 위치에서 진중세례, 군인교회 건축과 적극적 선교 후원, 그리고 군목 파송 등을 통해 군복음화에 앞장서 왔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군복음화는 크게 두 가지로 그 결과가 나타난다. 하나는 개인 사병에 대한 복음전도와 교회생활을 이어가도록 함으로 기독사병의 믿음 성장이라는 측면이 있으며, 다른 하나는 전반적인 군 정신전력의 증대이다. 특별히 한국교회의 군선교는 복무 중인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선교라는 측면에서 아주 중요한 선교영역이다.

이런 군복음화에 핵심적인 역할은 역시 군종목사이다. 지금까지 군종목사는 당연히 남성들이었으나 국방부는 올해부터 여성 군종장교 3명을 선발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두 명의 여성 군종목사 후보생이 선발됨으로 군종병과 설립 66년만에 첫 여성 군종목사가 배출될 시점에 와 있으며, 그 중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여성 군종장교 1호가 탄생하게 된다.

우리 교단은 비교적 일찍이 여성안수를 실시하여 시대의 변화에 맞추어 선도적인 역할을 해 왔다. 이제 다시 여성군목을 배출함으로 군선교에 있어서도 시대에 맞는 창의적 접근 방식으로 군선교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가톨릭은 몇 년 전부터 수녀를 성당에 배치하여 군선교 현장에서 여성적 감수성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기독교 여성군목도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게 된다.

요즘 군대 문화는 이전과는 사뭇 다르다. 젊은 장교들도 그렇지만 특별히 의무 입대하는 병사들은 복무 기간 중에 제한된 공간과 관계 속에서 많은 갈등을 표출하고 있다. 이럴 때에 여성 목회자는 여성만이 가지고 있는 온유함과 섬세한 소통의 목회적 역량을 가지고 군선교 현장에서 갈등을 품어 안고 위로하며 세워주는 치유와 생명의 목회에 더욱 앞장 설 수 있게 되었다.

이제는 사회 각계 각 분야에서 남녀의 구분이 사라지고 여성의 역할은 더욱 증대되어 가고 있다. 이는 군대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시대에 우리는 여성군목이 군복음화를 더욱 활성화시키는 신선한 역할을 감당해 낼 것이며, 그의 자리가 더욱 확고하고 아름답게 쓰임 받으리라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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