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여, 부활하라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여, 부활하라

[ 사설 ] 사설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5년 03월 30일(월) 20:14

부활주일을 맞는다. 우리가 찬양하며 영광 돌리며 기뻐하는 부활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다. 우리 모두가 예수님의 부활에 참여하게 되기를 바라며, 그렇게 나아가야 하리라 본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며, 모든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임을 믿는 것이 우리의 믿음의 주요 내용이다. 한국교회는 이 믿음과 진리에 따라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몸'으로 부활해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죽으면 부활한다. 부활하신 그리스도는 죽으신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이다.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하셨다.

그러나 오늘의 한국교회 실상을 보면 과연 부활할 수 있을 것인지 미심쩍기 이루 말할 수 없다. 죽거나 죽으려드는 모습은 없고 서로 살아보려고만 버성기며 악악대는 모습만 있기 때문이다. 가룟 유다처럼 내가 살아남으려고 서로 이용하고 고발하고 적대하며 배척하며 파괴하려드는 양상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서 '하나님의 뜻과 진리에의 믿음' '서로 사랑' '이웃 섬김' '죄 용서와 대속'의 진리로 죽기까지 순종하고 헌신하며 죽으면, 죽는 그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할 것이다. 먼저 죽으면 먼저 부활한다. 오직 죽은 자가 부활한다. 살아보려 버둥댄 이는 그러다가 죽기 밖에 더할 게 무엇이겠는가? 안 죽거나 못 죽으면 부활할 무엇도 없다.

오늘의 한국교회라고 다를 바 없다. 기독교 선교 130주년, 장로교 총회 100회를 헤아리는 역사적인 시기를 지나고 있다. 그러나 껍데기, 쭉정이, 무늬만 그려져 있는 기독교와 교회는 맛 잃은 소금처럼 쓸데없고, 버려지고, 밟히는 일 밖에는 몫이 없다. 이미 현실은 이렇게 되어 있는 여러 양상을 주목한다.

한국교회가 모름지기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이며 그 지체'라면 부활하는 교회이어야 한다. 곧 그리스도 예수와 함께 죽어지는 교회되는 일이다. 부활은 그리스도 예수의 부활이다. 부활할 무엇이 없으면 모든 것이 헛될 뿐이다. 사도 바울처럼 주님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날마다 죽자!  죽는 그 교회와 그 성도가 부활할 것이다. "슬프던 사흘 지나고 주께서 살아 나셨네! 영광을 주께 돌리세 할렐루야!" 우리 모두 이 영광에 참여하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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