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선교회전국연합회 이재수 총무 특별기고

남선교회전국연합회 이재수 총무 특별기고

[ 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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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3월 20일(금) 15:45

남선교회 운동을 통한 교회의 부흥

남선교회는 선교, 교육, 봉사를 목적으로 나라가 어려울 때 마다 선교활동에 많은 공헌을 하였다. 일제 강점기에는 물산장려, 금주금연, 문맹퇴치 운동 등 독립운동의 버팀목이 되었으며 6.25 전쟁 중에는 구국기도운동, 산업시대에는 경건절제운동과 생명ㆍ정의ㆍ평화운동을 전개해 왔다. 최근에는 1ㆍ5ㆍ3운동을 표방하고 행동강령을 삶의 지침으로 실천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의 한국교회는 사회로부터 신뢰가 크게 실추되고 지탄을 받고 있는 등 위기라고 한다. 교회가 역할을 잃어버리고 있는 현실 앞에 남선교회는 회개하고 용서하는 심정으로 화해운동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제74회 총회는 "회개와 용서, 화해케 하소서"의 주제로 출발하였다. 회개한다며 회개하지 않고 용서한다며 용서 못하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화해를 하지 못하는 것이다. 화해를 했다고 해도 마음 깊은 곳에서는 아직도 풀리지 않은 쓴 뿌리가 남아있기에 이제 우리는 화해운동을 펼쳐야 할 적기라고 생각한다.

평양 봉수교회 재건축의 저력을 바탕으로 금회기 남선교회의 중요한 사역은 창립90주년 기념사업으로 추진 중인 모스크바 남선교회기념교회 건축과 모스크바장로회신학대학교 리모델링 사업이다. 이흥래 장로님을 선교사로 파송하여 한국교회 협력으로 학교와 병원을 운영하며 목사 92명, 학부생 293명을 배출하여 117교회를 러시아 땅에 개척하여 선교의 금자탑을 세워가고 있다. 또한 서울역 쪽방 촌을 중심으로 노숙인 들과 예배공동체를 이루어 사랑의 밥 나눔을 33차례 실시하여 19,160명에게 식사를 제공하였다. 육ㆍ해ㆍ공ㆍ해병대 진중세례, 교정복지선교, 종군위안부 위로방문, 보훈병원 방문예배, 한미대학생 상호방문사업, 제35차 해외의료선교, 농ㆍ어촌 자립대상교회 지원과 사회봉사기관 지원, 알콜중독자 예방사역과 북한선교, 러시아선교, 동남아선교, 인도선교, 몽골선교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산하기관으로 평신도신문사, 전도단, 평신도교육대학원, 익투스찬양단, 환경녹색선교단, (재)장학회 등 선교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선교가 회원의 자비량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러한 사업을 잘 추진하기 위해서는 기도와 재정이 필요하다. 조찬기도회는 1970년 이후 매월 실시하고 있는 것이 큰 힘이며 1968년 제53회 교단총회에서 매년 3월 둘째주일을 남선교회주일로 지키기로 제정한 것이 또한 큰 힘이 되고 있다. 교단에 소속된 8,592 교회가 남선교회주일을 지킴으로 교단 발전은 물론 한국교회 부흥의 기폭제가 될 것이다.

신학자들은 오늘의 시대를 가리켜 평신도사역의 시대라고 말한다. 평신도들이 선교의 주역이 되어 선교의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한다는 말이다. 따라서 우리 교단 교회들이 남선교회를 위하여 기도하고 평신도 사역을 효율적으로 감당하도록 지원하고 육성하는 것이 장기적 과제로 한국교회가 풀어야 할 문제이며 지역교회를 책임지고 있는 목회자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남선교회 부흥이 교회의 부흥이요, 한국교회 부흥이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잠재된 평신도를 수면위로 끌어 올려야 한다. 평신도를 깨워야 한다는 말이다. 평신도는 교회의 안정된 구성요소로서 잘 훈련되어야 하고 교회의 성장과 안정에 중요한 요인이다. 그런 의미에서 크래머(Hendrick Krammer)는 평신도를 동결된 자산 이라고 하였다. 이제 우리 한국교회는 동결된 자산을 수면위로 끌어 올려 즉 잠자는 평신도를 깨움으로 부흥의 새 역사를 써내려가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이재수 장로
남선교회전국연합회 총무ㆍ면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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