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헌금, '자유' 아닌 '의무'

총회 헌금, '자유' 아닌 '의무'

[ 사설 ] 사설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5년 03월 16일(월) 18:50

총회가 설립된 지 한 세기, 올해 9월이면 100회 총회를 치르게 된다. 그런데도 총회사업에 대해 무관심한 총대가 많은 것 같아 위기의식을 느낀다. 왜 총회비가 필요한지도 무감각한 것 같다. 제99회기도 벌써 6개월이 지나 반환점을 돌고 있다. 동반성장위원회 등 새로운 사역을 앞세우고 의욕적으로 일하고 있는데 총회헌금은 줄고 있다니 걱정이다.

일선에 있는 개교회의 협조가 뜨뜻미지근하다고 걱정이 크다. 기존으로 열심을 내던 교회도 불참하는 추세가 늘고 있다. 총회헌금액이 전체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니 교단이 걱정이고 하나님 나라 확장사업에 빨간 불이 켜진 것이다. 개교회의 협조가 지극히 필요하다. 교회예산 책정을 세우는 것 보다 예배 시에 헌금해 줄 것을 바란다.

주일헌금 외에 예배를 마치고 밖으로 나가는 성도들에게 총회헌금을 직접 받는다면 주일헌금은 헌금대로 받고 총회헌금은 별도로 받아서 총회에 납부하면 효과가 더 클 것이다. 우리 교단이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교회 가운데서도 지도력과 책임 있는 위치에 있고 수행해야할 사역이 많다. 누군가 필히 솔선수범해야 한다. 그럴 때 그 사람은 희생자가 아니라 소신있고 충성하는 사람이 된다. 회기 중 총사업비가 활발히 진행되는 시기니 재정이 절실히 필요하다.

우리 교단은 타교단에 비해 수익용 재산이 부족하다. 장기적인 재정확보를 위해서는 기부제도를 활성화해야 한다. 교회나 총회에 유산기부가 활발하지 않은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앞으로는 사회보다 더 많은 기부를 하고 싶도록 제도를 만들고 홍보도 해야 한다. 모든 교회가 우리가 만든 성경찬송을 사용하면 여기서 얻어지는 수익으로 총회의 재정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고, 구태의연한 모금방법을 피할 수도 있을 것이다.

교회들이 개교회 중심의 사역에 치중하는 것과 국내외 경제의 어려움, 교인 감소로 인하여 교회재정이 어려워지고, 총회는 부서의 독립으로 인한 재정소요가 많아지고 위원회 증가에 따른 회의 경비 등이 증가하고 있다. 그동안 연구한 개선방안인 효율적인 회의제도 개선을 통한 비용지출을 최대한 줄여 나가는 방안과 유사위원회 통폐합과 노회로의 사업이관 등을 추진해 나간다면 진일보하는 총회로 발전해 갈 것이다. 돌아올 100회기에는 멋진 재정보고를 할 수 있도록 전 교회가 나서야 한다. 지금이라도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서 총회를 도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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