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교회 성장의 길

건강한 교회 성장의 길

[ 사설 ] 사설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5년 01월 26일(월) 19:27

우리 교단을 비롯하여 한국교회 전체가 침체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90년대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여 2000년대 들어 더욱 심화되고 있으며 현재에도 반전의 기미가 별로 보이지 않는다. 목회 현장에서 몸으로 느끼는 현상이 이제 통계로도 확인되고 있다. 이미 잘 알려진 인구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한국개신교의 성도는 1995년 876만명에서 2005년 861만6000명으로 14만4000명 감소하였다. 최근 장로교 주요 교단 통계에 따르면 2013년 1년간 15만 8000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온다. 특별히 교회학교 학생수의 감소는 더욱 심하여 우리 교단의 경우만 해도 지난 2013년 1년 동안 유치부 4000여명, 중고등부 1만4000여명이 감소된 것으로 나왔다.

이러한 침체와 감소의 추세 가운데서도 꾸준히 성장하는 교회가 있다. 분당우리교회, 우리들교회, 거룩한빛광성교회, 둔산제일감리교회 등과 같은 교회들은 2000년대 들어 성장하여 현재는 대형교회를 이루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 이름이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2000년대 이후에 개척하여 꾸준히 성장 발전하는 교회들도 적지 않다. 그런가 하면 한국교회 성장을 이끌어 온 카리스마적 지도자가 은퇴한 후, 그 후임자로 들어가 무리없이 대형교회를 잘 관리하고 발전시키는 목회자도 많이 있다. 농어촌이나 특수목회의 현장에서 어려운 조건을 이기고 건강하게 성장 발전하는 교회들도 있다.

대형교회만을 추구하는 이 시대에, 거룩한빛광성교회는 지난 25일 16번째 교회 분립 개척을 실천으로 옮기며 교회 개혁의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나이트클럽을 인수해 새예배당으로 리모델링한 후, 사랑을 나누는 교회로 세상을 환하게 비추고 있는 순천의교회도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는 포항지역의 최대 나이트클럽 건물이 교회로 탈바꿈해 지역의 선교에 앞장선 교회도 있다. 포항 상대교회가 인근 나이트클럽을 매입해 교회 명칭을 '중섬로'로 변경하고 입당 감사예식을 드린 경우도 있다.

성장발전하는 교회들의 공통적인 특성을 찾아보면 침체된 한국교회가 나가야 할 길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교회의 건강한 성장과 발전이 우리 주님의 거룩한 뜻이라는 확신을 가져야 하겠다. 교회는 침체할 수 밖에 없다는 패배의식을 극복하고 영적 어둠을 뚫고 전진하는 교회, 목회자, 성도가 많이 나와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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