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군의 실종을 바라보며

김 군의 실종을 바라보며

[ 사설 ]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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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1월 26일(월) 19:26

이 달 초 터키와 시리아 국경 부근에서 우리나라의 18세 청년 김 모 군이 실종되었다. 처음엔 납치된 것으로도 생각되었는데, 김 군의 트위터 게시글을 통해 자발적으로 IS에 가입하기 위해 시리아에 밀입국 한 것이 아닌가 현재로는 추청하고 있다.

IS는 영어로 'Islamic State'라는 뜻으로 우리말로 번역하면 '이슬람 국가'라는 뜻이 된다. 이 IS는 2003년에 탄생한 과격한 수니파 조직이다. 이들은 처음 시리아에서 조직을 만들기 시작하여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과 인근지역 등으로 세력을 확장한 바 있다. 이들을 군사력과 재력이 뛰어난 무장단체로 매우 폭력적인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그들은 수많은 이라크 민간인들을 살해하였을 뿐 아니라 서구 여러나라들의 민간인들을 살해하여 협박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IS에 자발적으로 가입했다고 추정되는 김 군의 행방을 추척 중인데, 정말 김 군이 자발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이에 대한 걱정은 작은 것이 아니다. 특히 IS는 그들의 막강한 재정능력을 활용하여 아랍국가 뿐 아니라 서방국가들의 청소년들을 그들의 조직원으로 포섭하는 중이며, 일부 소외된 청소년들이 무분별하게 이들 조직에 가담하고 있어 우리나라로서도 어떤 조처가 필요한 실정이다.

최근 IS에 가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김 군 또한 중학교를 자퇴한 뒤 집에서만 생활해온 '은둔형 외톨이'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페미니스트들의 입장에 반감이 있었던 김 군은 그의 트위터에 이에 대한 혐오의 글을 싣고 밀입국하게 되었음을 표명한 바 있는데, 과연 이 같은 입장이 과격한 IS 조직에 가담하게 되는 합리적인 이유가 될 수 있는지 의아스럽다.

IS는 청소년들의 영웅 심리와 일탈적 충동을 이용하여 그들을 포섭하고 있는데, 김 군의 행동을 모방하여 제2, 제3의 또 다른 김 군이 나온다면 우리 사회의 큰 비극이 될 것이다.

이에 정부와 교회는 이 같은 이슬람 급진세력들의 위험을 인식하고 우리의 어린 청소년들을 교육할 뿐 아니라, 평화의 복음을 그들에게 심어 온 인류가 공생하는 길을 가르쳐야 할 것이다. 예수님은 폭력을 사용하여 그의 사역을 하신 분이 아니며, 그 당시 사회의 무자비한 폭력들을 온 몸으로 맞으며 그것을 극복하신 분으로 우리는 이런 그리스도의 정신을 우리 기독 청소년들과 주변의 자녀들에게 가르치고자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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